[LCK 브리핑] 91%와 5%, 한화생명의 기적은?

by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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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플레이오프 구도가 모두 확정된 9주차 경기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은 맥이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일에 0.1%의 희망이 존재한다면 또다시 노력하고 지켜봐야 하는 것이 승부의 세계기도 하다.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9주차 경기를 앞두고 상위권 싸움과 함께 플레이 오프 진출을 둔 한화생명의 처절한 승부에 관심이 모인다.


91%와 5%의 대결


2021 LCK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보면 우선 1위인 농심 레드포스(농심), 2위인 젠지e스포츠(젠지), 3위인 담원 기아(담원)는 100% 진출 확정이다. 다만 나머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


뒤를 이어 4위인 T1과 5위인 리브 샌드박스(리브) 역시 99.999%, 99,979%로 사실상 진출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연승을 내달리는 리브는 여차하면 더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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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가 문제다. 물론 현재 6위인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는 91.5%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현재 7위인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5%에 머물러 있다. 숫자상으로만 본다면 아프리카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승부와 상황은 단 1%의 가능성만으로 뒤집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아프리카가 방심하고 한화생명이 각성한다면 5%가 91%를 이기지 말라는 법도 없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팬들이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리브, PO 2R 노린다


8주차에서 선두인 농심의 연승을 끊어내면서 4연승을 질주한 리브는 9주차에서 한화생명와 브리온 등 하위권을 상대한다.


리브의 최근 경기력은 10개 팀 중에 가장 빼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주차에서 DRX를 꺾으면서 시동을 건 리브의 질주는 7주차에서 젠지와 T1을 제압하면서 가속을 붙였고 8주차에서 5연승을 달리던 1위 농심까지 꺾었다. 2대1의 스코어로 이겼기에 세트 득실에서 치고 나가지는 못했지만, 상위권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최고의 성과라고 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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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을 달린 리브는 9승 5패, 세트 득실 +5로 3위에 랭크돼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9%를 달성했기 때문에 1승만 거둔다면 네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리브의 마지막 플레이오프는 2019년 서머였다.


리브는 플레이오프 진출 그 이상을 노려볼 만하다. 9주 차에서 한화생명, 브리온까지 연파한다면 11승 고지에 오르고, 농심, 젠지의 결과에 따라 1위 혹은 2위에 오를 수도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2라운드 직행 팀이 가져가는 장점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욕심을 내 볼 만하다.


젠지의 9주차 행보를 주목하라


상위권 순위 싸움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젠지가 LCK 서머 9주 차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판세를 가를 요인이 될 전망이다. 10승 4패, 세트 득실 +8의 젠지는 현재 2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불안한 자리다. 9주 차에서 대결해야 하는 상대가 T1과 담원이기 때문이다.


젠지는 2020년 서머 2라운드에서 T1을 2대0으로 제압했고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3대0, 2021년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3대0 등 중요한 경기마다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서머 1라운드에서 0대2로 완패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렸고 최근 팀의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6일 T1과의 대결이 더욱 중요하다.


담원를 상대로 젠지의 최근 성적은 상당히 좋지 않다. 2020년 서머 2라운드부터 이번 서머 1라운드까지 5번 맞붙어 1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에는 올해 스프링 결승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던 기록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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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담원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또 만날 상대이기 때문에 젠지가 9주차에서 거두는 성적은 정규 리그 순위뿐만 아니라 향후 플레이오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브리온, 강자에게 강한 면모 과시?


브리온은 강팀이라 분류되는 상대를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특이한 스타일을 보였다. 올해 스프링에서도 담원에게 패배를 안긴 두 팀 가운데 하나였고 서머 1라운드에서도 담원를 2대1로 제압하면서 LCK 공식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다.


현재 3위에 랭크되어 있는 리브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브리온이 앞서 있다. 스프링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서머 1라운드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브리온이 서머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확률은 0.45%밖에 되지 않지만 5일 담원, 7일 리브를 모두 제압한다면 상위권 순위를 혼돈에 빠뜨리면서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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