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가 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8주차 경기에서는 큰 순위 변동은 없었습니다.눈에 띄는 것은 리브 샌드박스(리브)가 1위 팀인 농심 레드포스(농심)을 제압해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위권 팀 모두 격파한 리브의 '매서운 낭만'
'낭만'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리브의 상승세가 이제는 무서울 지경입니다. 하위권 팀들을 꺾고 거둔 연승이 아니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현재 순위는 3위지만, 최근 리브의 경기력과 기세는 1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지난 주 젠지e스포츠(젠지)와 연승을 달리던 T1을 제압하면서 험난한 길로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리브는 이번 주에는 1위팀인 농심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죠. 산 너머 산이라는 표헌이 딱 들어 맞을 만큼 엄청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농심을 맞은 리브는, 그들의 매운 경기력을 낭만으로 순화시켜 버렸습니다. 5연승을 내달리고 있던 농심의 매운맛도 리브의 낭만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신예 '크로코'까지 장로 드래곤 스틸까지 해내는 활약을 펼치면서 리브의 '낭만'은 멈출줄 몰랐습니다.
현재 리브는 3위에 랭크돼 있지만 젠지와는 겨우 한 경기 차이입니다. 젠지가 한번 패하고 리브가 1승만 추가해도 뒤집힐 수 있는 상황입니다. 리브는 2위를 넘어 이제는 1위인 농심까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6위 수성했지만...도깨비 팀 본성 못버린 아프리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단 6팀. 무조건 6위 안에 들어야만 서머 시즌을 최대한 길게 보낼 수 있습니다. 현재 순위를 보면 5위까지는 매우 안적적이고 6위를 향한 쟁탈전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6위는 아프리카입니다. 그리고 7위인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와 두경기 차이이기에 꽤 안정적인 느낌이죠. 하지만 아프리카가 워낙 도깨비 팀이라 이정도 성적으로도 안심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주만 해도 아프리카는 강팀 담원 기아(담원)에게는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승리를 거두더니, 최하위인 DRX에게는 패하고 말았습니다. 강팀에게는 강하고, 약팀에게는 약한 도깨비 팀 본성을 못버린 것입니다.
물론 남은 경기가 겨우 세경기인 상황에서 한화생명이 아프리카를 떨어트리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한화생명은 리브와 T1 등 강팀과의 경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방심한다면 한화생명 입장에서의 기적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입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물건너 간 프레딧-kt-DRX
물론 아직까지 회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딧 브리온(프레딧)과 kt 롤스터(kt)의 서머 시즌은 다른 팀들보다 짧을 것 같습니다. 5승10패를 기록한 프레딧과 kt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들이 꿈꿀 수 있는 시나리오는 하나입니다. 자신들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아프리카와 한화생명이 남은 경기를 모두 패배하는 것입니다. 그것 이외에는 어떤 시나리오도 두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을 수 없습니다.
DRX의 경우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서머 시즌에서 그들이 거둔 승수는 고작 2승입니다. 최근 아프리카에게 승리하긴 했지만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