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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Aug 30. 2021

[해봤다] AOMG 콘서트, LGU+ XR기술로 생생!

'U+아이돌 Live'서 생중계
실시간 중계 콘서트인데 마치 뮤직비디오 속 CG 같아
XR 기술과 통신 기술의 콜라보...글로벌 팬들과 아티스트 간 실시간 소통까지
'에이오엠지 온라인 콘서트 : 어보브 올디너리 2021(AOMG ONLINE CONCERT : Above Ordinary 2021)' 중 한 장면. /사진=김경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대학 강의, 재택 근무, 비대면 콘서트, 메타버스 입학식 등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기 '혼합현실(XR)'을 활용한 힙합 언택트 콘서트를 개최해 눈길을 끄는 통신사가 있다. 바로 지난 29일 국내 힙합 레이블 'AOMG'와 손잡고 XR 콘서트를 선보인 LG유플러스다. 


AOMG 콘서트, 'U+아이돌 Live'로 봤다

지난 29일 오후 7시. 모바일과 PC로 U+아이돌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앱)을 켰다. '에이오엠지 온라인 콘서트 : 어보브 올디너리 2021(AOMG ONLINE CONCERT : Above Ordinary 2021)'를 보기 위해서다. 


사실 기자는 이번 콘서트를 보기 위해 'U+아이돌 라이브' 앱을 처음 깔아봤다. U+아이돌 라이브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바일에서 이 앱을 설치한 후 실행하는 방법과, 웹 브라우저를 통해 U+아이돌 라이브에 접속하는 방법이 있다. 이후 회원 가입을 하면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실시간 공연 실황 중계를 볼 수 있다. 


첫 온라인 콘서트 시청이다보니 웹사이트에서 관람권 코드를 입력하는 과정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앱을 깔고 실행해보니 깔끔한 사용자환경(UI)·사용자 경험(UX)가 눈에 띄었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플랫폼 운영 역량을 엿볼 수 있었다. 


실시간 중계 콘서트인데...마치 뮤비보는 듯 '생생'

'한류 힙합 열풍'을 이끌어낸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중 하나인 AOMG의 티켓은 사실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들기로 유명하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지난 2016년 AOMG의 중국 상하이 공연은 무려 티켓 오픈 2초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에이오엠지 온라인 콘서트 : 어보브 올디너리 2021(AOMG ONLINE CONCERT : Above Ordinary 2021)' 중 한 장면. /사진=김경영 기자

그런데 이번 비대면 XR 콘서트 가격은 실시간 관람권과 VOD 7일권을 포함해 3만8500원이다. AOMG의 굿즈 상품까지 포함된 패키지는 8만5000~13만5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했다. 보통 콘서트 티켓 1장이 10만원 가까이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꽤 메리트 있는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구매한 티켓은 모바일이나 PC, TV 중 최대 2개의 기기에서 동시 접속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양사는 오프라인 콘서트가 아닌 비대면 콘서트의 한계를 최대한 뛰어넘기 위한 이벤트를 사전에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직접 화상캠으로 콘서트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가수 '사이먼 도미닉'의 애장품을 총 3명에게 추첨해 준다는 내용이다. 


어찌됐든 콘서트는 정확히 7시가 되자 시작했고, 첫번째 아티스트로 '우원재'가 나왔다. 마치 공연장에 온 것 같이 실감나는 무대 장비, 4K로 촬영해 무대 깨짐 현상 없이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고화질 영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가수 '김유겸'이 화면에 등장했을 때는 마치 뮤직비디오의 CG를 보는 듯한 효과가 나타났다. 가수의 등 뒤로 입체적인 건물이 솟아났다 순식간에 사라지고, 무대가 자유자재로 바뀌었다. 알고보니 이 모든 것이 LG유플러스의 XR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고 했다. 


전세계 팬들과 XR '초실감형' 공연으로 소통한다

특히 공연 중간 중간 AOMG 아티스트들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라이브 채팅 창을 읽으며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또한 LG유플러스의 우수한 통신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이번 AOMG XR 콘서트를 본 팬들의 반응은 "이렇게 고퀄리티 공연을 3만8000원에 집에서 볼 수 있다니 너무 좋다", "모바일로 봤을 때 약간의 끊김 현상이 있긴 했지만 사이먼 도미닉 얼굴을 고화질로 볼 수 있다니..."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에이오엠지 온라인 콘서트 : 어보브 올디너리 2021(AOMG ONLINE CONCERT : Above Ordinary 2021)' 중 한 장면. /사진=김경영 기자

앞으로 이번 LG유플러스와 AOMG의 XR콘서트와 같은 비대면 콘서트는 공연기술의 발전과 함께 증가할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K-콘텐츠가 전세계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콘텐츠는 글로벌 국가에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전세계 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한국에 오지 않아도,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고화질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전시, 스포츠 영역까지도 그 범위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의 XR '초실감형' 기술의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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