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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Oct 07. 2020

올 가을, 스마트폰 바꾸신다면?

스마트폰 신제품 구매 가이드




스마트폰 바꾸실 때 되셨나요? 마침 올 가을 어느 때보다 다양한 스마트폰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대도 2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다양하고 폴더블폰, 스위블폰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도 있습니다.


자, 취향과 예산에 맞춰 한 번 골라보시죠. 테크M이 장점부터 단점까지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스마트폰 하면 역시 혁신 아닌가요?


스마트폰 하면 역시 혁신이죠. 최첨단 기술을 느껴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우선 폴더블폰을 추천해봅니다.


지난 23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는 239만80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벌써 10만대 가까이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작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완벽히 채우며 폴더블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갤럭시Z 폴드2는 6.2형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 메인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접으면 폰, 펼치면 태블릿'으로 쓸 수 있습니다. 접은 상태에서도 카톡이나 검색 같은 왠만한 작업은 다 가능하구요, 펼치면 태블릿처럼 넓은 화면으로 쓸 수 있어 동영상 감상이나 게임할 때 몰입도가 남다르답니다. 앱 3개를 한 화면에 띄우거나 접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자동으로 나뉘는 '플렉스 모드' 등도 흥미로운 기능입니다.


/그래픽 = 테크M



문제는 역시 가격. 왠만한 스마트폰 두 대 가격이 최대 걸림돌입니다. 아직은 두께도 스마트폰 두 대를 겹쳐 놓은 수준이고 무게도 꽤 나가 들고 다니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갤럭시Z 폴드2의 가격이 너무 부담되거나 좀 더 가벼운 폴더블폰을 원하신다면 더 성능 좋은 칩셋을 달고 5G로 재탄생한 '갤럭시Z 플립 5G'도 있습니다. 위아래로 접으면 한 손에 쏙 들어와 수납하기 좋고 파우더 케이스처럼 열어 셀카 찍기도 그만입니다. 가격은 165만원.

더 새로운 스마트폰은 없나요?


폴더블폰은 너무 비싸다구요? 폴더블보다 더 신박한 스마트폰을 원하신다구요? 다행히 있습니다. 바로 'LG 윙'입니다.


LG 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겹쳐 놓고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아래 숨어있던 세컨드 스크린이 나오는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폰입니다.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과 똑같고 무게나 두께도 폴더블폰처럼 크게 차이나지 않아 새롭지만 적응하기 편하다고 하네요. 부드럽게 돌리고, 가볍게 들고 다니기 위해 가전 세계 1위 LG전자의 제조 노하우를 가득 담았답니다.


LG윙은 'ㅜ', 'ㅗ', 'ㅏ' 등의 형태로 돌려 영상을 보면서 채팅이나 검색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에 특화돼있고, 동영상을 찍으면 짐벌 기능이 있어 흔들림 없이 촬영이 가능해요. 다른 스마트폰에선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LG 윙에선 가능하단 말씀.


/그래픽 = 테크M



LG 윙은 다음달 초에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109만8900원 입니다. 화면이 두개인데 가격은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저렴해서 한 번쯤 모험을 감행해볼만한 수준입니다.


다만 아직 익숙지 않은 폼팩터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에서 다소 어색한 모습이 보이고, 무엇보다 화면을 돌리는 '스위블 모드'를 지원하는 앱이 많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더 성능 좋은 스마트폰도 있나요?


스마트폰으로 해야 할 일이 점점 많이져요. 메일도 체크하고 검색도 하고 동영상도 보고 게임도 하고. 일할때도 쉴때도 한 순간도 떨어지지 않죠.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노트20'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잘하는 스마트폰입니다. 진짜 펜처럼 필기할 수 있는 'S펜'도 달려 있어서 메모하기 좋고 PC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그대로 가져와 수정할 수도 있어요.


/그래픽 = 테크M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의 경우 6.9형 대화면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부드러운 화면으로 인터넷 서핑이나 동영상 시청하기에 좋고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가입하면 엑스박스 콘솔 게임도 그대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갤럭시 노트20는 6400만 화소에 각각 50배, 30배 줌을 지원해 카메라 성능도 최고죠. 가격은 갤럭시 노트20이 119만9000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145만2000원입니다.


다만 비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만 120Hz 주사율, 후면 강화유리, 9ms 반응속도 S펜, 외장 메모리 지원 등 진정한 플래그십 기능을 몰아준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또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과감히 크게 디자인한 후면 카메라 모듈이 지나치게 돌출돼 '카툭튀'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이 필요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가성비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마침 삼성전자가 신경써서 만든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이 나옵니다.


'갤럭시 S20 FE(팬에디션)'는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0에서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만 남기고 좀 더 저렴하게 만든 제품입니다. 색상도 레드, 라벤더, 민트, 네이비, 화이트 등으로 다양해졌어요. 이 제품은 다음달 6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가격은 89만원대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그래픽 = 테크M


갤럭시 S20 FE는 가격이 100만원대 이하로 낮아졌지만 120Hz 주사율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기반의 고성능 카메라, 고사양 칩셋과 대용량 배터리 등 플래그십 수준의 성능을 갖춰 벌써부터 '킹성비' 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갤럭시 S20이 높아진 출고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 부진을 겪은 탓에 왜 진작 이렇게 나오지 않았냐는 원성 아닌 원성도 들립니다.


갤럭시 S20 FE는 가성비를 높이려다보니 포기한 사양들도 눈에 띄는데요, 플랫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면서 두꺼워진 베젤과 구형 '고릴라 글래스3'를 장착한 외관 유리, 갤럭시 S20의 절반인 6기가바이트(GB)로 줄어든 램 용량 등이 꼽힙니다.



아예 가장 싼 스마트폰은요?


몹시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으신다면, 역시 따끈한 신제품이 있습니다.


LG전자의 실속형 스마트폰 'LG Q31'은 출고가 20만9000원으로, 이 회사가 올 들어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중에 가장 저렴합니다.


저렴해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5.7형 'U노치' 디스플레이와 3000mAh 용량 배터리, 3GB 램을 탑재했고, 카메라는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표준), 500만(광각)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습니다.


/그래픽 = 테크M


기본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GB지만, 별도 외장 메모리를 추가하면 2TB까지 넉넉히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해 튼튼하기도 합니다.


있을 건 있어 보이지만 가격이 가격인 만큼 좋은 사양이라 보긴 당연히 어렵고, 비슷한 크기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 등과 비교하면 왠지 성의가 부족해보이는 디자인이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연예인들이 많이 쓰는 그 스마트폰 나왔나요?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그 스마트폰도 곧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입니다.


아직 베일에 쌓인 아이폰12는 다음달 13일 공개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12는 ▲5.4형 '아이폰12 미니' ▲6.1형 '아이폰12' ▲6.1형 '아이폰12 프로' ▲6.7형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4개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종전보다 50달러 정도 높아진다는 전망이 있는데, 아직 확실한 건 아닙니다. 애플은 패키지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빼는 등  원가 절감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시기도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현재까진 10월 13일 제품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예년보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늦어진 건 코로나19 탓입니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이달 먼저 발매된 후,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수급이 늦어진 프로 모델은 내달에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 테크M




한국에는 10월 말 혹은 11월 초 쯤에 제품이 출시된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2차 출시국보다도 늦은 '2.5차' 정도로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됐는데, 이번엔 1차 혹은 1.5차 국가로 출시된다네요. 한국이 5G 종주국이라 대우가 높아졌다는데 사실일지 지켜보겠습니다.

아이폰12는 아이폰4, 5 시절 '깻잎 통조림'이라 불리던 각진 디자인으로 회귀하고 네이비 색상이 추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역대 아이폰 중 가장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줬던 아이폰5를 생각하면 디자인은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아이폰12의 사양 자체는 5G 도입과 고성능 AP 'A14 바이오닉'을 제외하면 크게 혁신적인 모습이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작은 배터리와 램 용량 등을 어떻게 최적화로 극복할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120Hz 이상 고주사율을 구현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점이 아쉬운 사양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아이폰12가 전 세계 5G 교체 수요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걸 보면 역시 애플의 브랜드 파워는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애플 제품 이용자들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 아이폰12는 가을 스마트폰 대전의 가장 막강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사 작성: 테크M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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