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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Oct 28. 2020

JP모건도, 페이팔도 '비트코인'

#글로벌 금융 공룡에서도 화두 '비트코인'

#1500만원선 안착한 '비트코인' 

#페이팔 가상자산 거래 지원-JPM코인 상용화 시작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 가상자산에 대한 글로벌 금융, 결제 기업들의 태도가 더욱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죠. 비트코인 가격도 우상향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대표적 예시가 JP모건인데요. 2017년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했던 제이미 다이먼 회장 JP모건 회장은 이듬해 이 발언을 "후회한다"고 했었죠. 블록체인이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기술 잠재력을 인정하더니, 지난해 2월 'JPM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대형 기술 제휴처를 통한 JPM코인 첫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상태고요.


해가 거듭되면서 비트코인을 대하는 글로벌 금융 기업들의 태도뿐 아니라 일찍이 뛰어든 기업들의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페이팔 가상자산 거래 지원 소식에 비트코인 급등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단숨에 끌어들인 '페이팔'이 대표적입니다.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결제 사업자 '페이팔'은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 고공행진이고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개당 1300만원 내외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페이팔 호재로 비트코인 가격은 한달 새 30%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27일 오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500만원을 돌파하더니 현재 154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팔은 시가총액이 큰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놓습니다. 페이팔에서 지원하는 디지털 월렛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을 구매하고 판매,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몇주 내에 '미국' 페이팔 이용자들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내년에는 이 가상자산을 가지고 전 세계 페이팔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페이팔 계획입니다.

 

이에 페이팔이 지원하는 4종 가상자산들 또한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페이팔 소식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은 단시간에 5~10% 급등세를 펼쳤으며, 상승세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죠.


페이팔 가상자산 서비스 예시 화면 / 사진=페이팔 홈페이지


스퀘어-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비트코인에 주목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글로벌 대형 기관들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페이팔의 경쟁사로 불리는 스퀘어가 이달 초 비트코인 4709개를 5000만달러에 사들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퀘어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미국 간편결제 업체로, 페이팔보다 앞서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해왔죠.

 

아울러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IT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또한 지난 8월 2만개가 넘는 비트코인 매입에 이어 1만6796여개 비트코인을 추가로 또 사들였습니다. 


전날에는 싱가포르 최대은행 DBS가 법정화폐 마켓을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출시 계획을 자사 웹페이지에 깜짝 공개해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DBS는 'DBS 디지털 거래소'라는 서비스 명칭을 밝히며 미국달러와 싱가포르달러, 홍콩달러, 일본 엔화 기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클래식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이 웹페이지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날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DBS가 거래소를 연다는 것은 국내와 비교하자면 신한은행이나 하나은행이 거래소를 출시한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가상자산이) 투기자산이 아닌 '디지털 자산' 범주로 들여와 제도권에 편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6~2017년 가상자산 시장이 개인 투자자들 기반이었다면, 현재는 페이팔을 비롯, 스퀘어 등 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또다른 글로벌 결제 사업자인 마스터카드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지적하며 비금융권까지 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아제이 방가(Ajay Banga) 최고경영자는 "금융 포용성을 실현하기에는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존재한다"며 "디지털화된 법정화폐가 글로벌 경제 흐름에 도움이될 것이고 마스터카드는 CBDC(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화폐)에 상당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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