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안구의 테크수다 Dec 28. 2015

스타워즈 통해 배우는 클라우드와 IoT (1)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www.techsuda.com

이것도 어쩌면 하나의 병이다. 모든 걸 내가 속한 산업 위주로 읽어내려하기 때문이다. 아니, 그냥 내가 취재한 것에 무조건 끼워맞추려 한다. 근데 물 들어올 때 노저으라고 했다고 이슈가 있을 때 묻어가는 것도 인생이 아닐까 싶다. 세상을 볼 통찰력은 없으나 그냥 수다를 떨 용기는 있다는 정도로. 이번엔 스타워즈(http://www.starwars.com).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보기 위해 기존 스타워즈 에피소스 4, 5, 6을 보고 1, 2, 3을 두번 정도 봤다. 왜 이리 미국 사람들은 스타워즈에 열광하는 지 너무 궁금했다.  


그걸 보면서 아이폰3Gs 의 확산으로 인해 불어온 모바일(Mobile) 혁명과 2008년 불어닥친 전세계 금융위기와 함께 급부상하게 된 클라우드(Cloud), 전체 산업계를 뒤흔들 사물인터넷(사물인터넷)과 확장된 산업인터넷(Industry Internet), 인간 복제와 드론의 활용 등등 앞으로 인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들에 대한 '모습'을 영화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저런 테크놀로지에 대한 통제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특히나 민주주의와 공화정, 열린 민주주의와 그 적들이 누구인지, 의회 민주주의를 활용해 어떻게 독재자가 그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면서 '황제'가 되려는 지 영화 하나를 가지고 정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할 게 너무 많은 거 같다.


생각 날 때마다 좀 다뤄볼까 하는데 그게 잘 될 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간단히 중앙 통제 시스템의 장점과 위험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을 간단히 포스팅.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 나오는 장면.


저 로봇 군단들 - 한국군의 미래라고 해도 좋을 거 같다. 물론 온갖 군납 비리로 제대로 작동할지는 모르겠다 -은 정말 살벌하다. 아래 그림에서도 나오지만 통신 안테나가 달려있다. 그리고 계급에 따라 수행하는 역할도 다르다.


이 녀석들은 이렇게 대규모 운송 장비를 통해서 현장에 투입된다.

저런 군대와 맞짱을 떠야 한다면 어쩌겠는가? 나 같은 100 보병은 그냥 앉아서 죽는다. 도망가는 게 수다. 도망가다 죽더라도 1%의 확율이라도 걸어야하지 않을까. (앗.. 역시 딴길로..ㅠ.ㅠ)

이 로봇들은 이 거대한 중앙선에 의해서 통제된다. 저 양반들이 명령을 내린다. 

아 패널을 통해서 작동을 시킨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통신이 잘 된다.  

그런데 이런 위협을 주던 막강한 로봇군단도 이런 상황이 되면 속수무책이다. 중앙 통제소가 아작이 나는 순간 

포로로 잡혔던 녀석들이 만세를 부르고 로봇은 작동을 멈춘다.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건 뭘까? 중앙 통제 시스템은 모든 걸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센터가 무너질 경우 모든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이다.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에서도 전투전거장이 완전히 '한방'에 무너지면서 다 이긴 게임을 지게 된다. 이런 0.001%의 보안 위험에 대응하고 이런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야 말로 새로운 시대 IT 전략가들과 기획자, 운영자들이 필수적으로 인지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중앙 집중형 아키텍처와 분산형 아키텍처가 장단점에 대해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올라가려면 기존 기업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손보고 올려야 하는지 바꿔야 하는지 심도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흩어져 있는 센터들을 어떻게 연결하고 관리할 지 말이다. 


중앙 통제소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현장도 유사한 센터를 두고 대응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중앙 통제소로 집중되는 트래픽 집중의 문제를 해당 로드 쪽으로 분산시켜 놓은 네트워크 인프라 설계와 운영 방안도 고민을 해야 한다. 시스코의 경우 포그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되는 IoT 시대에 대비한 것으로, 모든 데이터를 원거리의 클라우드로 보내는 대신 데이터 발생 지점 주변에서 선별적으로 분석, 활용 가능하도록 시스코가 새롭게 제안한 아키텍처이다. 


전세계 데이터센터 운영과 관련해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https://aws.amazon.com/),  마이크로소프트 애저(https://azure.microsoft.com/) 같은 클라우드 업체나 소프트레이어를 산 IBM(http://www.ibm.com/cloud-computing/kr/ko), 앞서 말한 시스코(http://www.cisco.com)나 HP에서 엔터프라이즈를 전담하는 회사로 탈바꿈한 HPE(https://www.hpe.com/kr/ko/home.html), EMC를 인수한 델(http://www.dell.com)  같은 회사에 문의를 하면 아주 잘 알려준다. ^.^


<테크수다 http://www.techsuda.com >



사족 : 

기승전시스코 만세로 끝나는 이상한 글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좀 쉽게 설명할 수 있어 다행이다. 새해에 시작해 볼까 했는데 연말에 할 일도 없고 시골 집에 내려와 있어서 하도 잤다가 허리가 아파서 심심해서 뭐할까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포스팅. 




작가의 이전글 파괴적 비즈니스 모델 3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