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의 3개월.

통역으로 일하면서 여행도 다니며 느낀 점

by 김태은

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


사실 여행이라기보단 그냥 체코 이 나라에 대한 문화와 생활을 얕게 들여다보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여행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궁금하고 이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으며 그로 인하여 사람들이 어떻게 사고방식이 잡히고, 무엇을 높은 가치로 사며 생활은 어떻고 문화 등등 너무 궁금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며 이것들은 나에게 사치와 같은 생각이 되어버렸고, 그 당시에 걱정했던 것, 내가 꿈을 잃거나 남에게 관심이 없어지면 어쩌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차가워지면 어쩌지 라고 생각 했었는데

대학에 들어오고 사회 생활을 하고 타지에서 온전히 혼자 살게 되면서 관심이 아예 없어졌다.


이게 현실인건지... 아니면 아직은 경험 단계고 배우는 과정이기에 잠시 잊은 건지...

아무튼 이렇게 좋은 기회에 체코로 일도 하러 오고 예상치 못한 일들도 많고 경험도 많이 하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사람의 다향성을 배우고 알아가고 이해 하는 것은

역시나 재밌다 아직도 흥미를 느낀다.

이해하면서 존중 해주고, 상대방에게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게 좋다.

난 널 이해하고 싶고, 존중하고, 배우고 싶다.

겸손을 갖추며 그 사람을 파악하고 싶은 것 같다.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모험을 시작해 퍼스로 오고

대학교 때문에 또 모험을 시작해 멜버른으로 옮기고

이제는 또 새로운 모험을 하려고 체코로 왔다.


너무 만족하고, '흥미롭고 새롭고 여기서 오래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젠 그만 옮기고 날 사랑해 주고 믿어주고 항상 곁에 있을 걸 아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다.

물론 내가 어디로 지역을 옮긴다고 그런 사람들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나,

새로운 관계를 맺고, 또 그 과정을 거쳐야 하고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가끔은 괜히 외롭다.


여러가지 이유로 고민을 나누고 싶은 사람은 드물고 고민 전달을 할 수 있는 상황도 흔치 않기에 혼자 있는 기분이고 내가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와 생각을 참고 있으니 외롭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 가능성은 열어 두겠지만, 그래도 이제 슬슬 정착하고 한 곳에서 머물고 싶은 생각이 크다. 좋은 사람이어도 일시적인 관계면 좀 아쉽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