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찬학 Jul 25. 2022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3일째

글 값에 대한 고민 


7월 22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창작가 신청 : 브런치 매거진 중 대학 입시, 고교학점제, 진로 교육과 관련된 브런치 매거진 제시 

7월 22일 승인 : 3시간 정도 후에 바로 승인됨 

7월 23일 채널 유료 채널 개설 

7월 23일 무료 글 1건, 유료 글 2건 게시 (해당 주제의 브런치 매거진 삭제 및 포스트 삭제 : 주 1회 게시. 월간 구독료 4,900원으로 설정 

7월 24일 유료 글 1건 제시 

7월 25일 9시 현재 : 구독자 5명 (총 24,500원), 글 조회수 약 7,000회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의 파급력은 상당했다.

구독자 2000명이 조금 넘는 브런치 작가이지만 이 정도의 조회수가 나오는 것은 내 글은 다음 포털에 게시되었을 때 외는 경험 해보지 못했다.


조회수만 보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관련 내용의 브런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오늘 아침에 대시보드를 확인해보니 조회수가 약 7,000회이다.

무료 글 하나가 3,500회, 다른 유료 글들이 3,500회 정도이다

3건의 유료 글은 페이월을 설정해놓은 초반만 읽을 수 있다. 


관련 글의 내용을 담은 책도 판매중지를 신청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게시한 글은 주변의 교사들이나 지인들에게 정말 좋은 내용의 글이라고 호평을 받았다. 

그래서 다시 정리해서 브런치에 올렸고, pod출판으로 책도 만들었다. 

그러나 내게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은 거의 없었다. 


입시 관련 상담도 기존의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연락이 오는 경우는 있어도 브런치를 보고 연락이 오는 경우는 없었다. 


글을 꾸준히 쓰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커리어의 확장. 

그리고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


브런치는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입시나 진학 상담은 네이버 블로그 글을 통해 들어온다. 

대부분의 강의 요청은 브런치 글을 통해 들어온다. 



브런치의 가장 큰 장점은 신뢰성과 전문성의 담보이다.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담아내는 글 

그리고 상업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신뢰를 주는 글이 좋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특성은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주제를 선정해서 글을 쓴다는 것이다. 


브런치는 그런 수익 구조가 없기 때문에 결국 브런치에서는 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담아내는 것이 최선이다. 

브런치는 그런 점에서 성공을 했다.

브런치 작가라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구독자가 많으면 커리어 확장에 꽤 도움이 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강의 요청은 브런치를 통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수익이 직접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강의 요청 등으로 인한 강사료 등이 수익이 생기기는 하지만 글 값은 없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꾸준히 시도해서 네이버 애드포스트와 티스토리를 통한 구글 애드센스의 숭인을 받았으나 별 수익이 없다. 지난 2년간 대략 10만 원 정도. 

브런치에 전념하는 사람들은 성향상 네이버 애드포스트나 구글 애드 센스로 수익을 올리기는 어렵다. 

정말 지저분하게 글을 써야 한다. 때로는 인권을 외면하고 연예계 가십을 쓰던가, 온갖 불안과 욕망을 자극하며 각자가 추진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브런치에 전념하는 작가님들은 그럴 수 있는 성향이 되지 못한다. 

나 역시 그렇다. 


그것을 통해 많은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에 도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내 글 값을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찾아다녔다. 



꾸준하게 브런치에 글을 쓰는 작가님들의 경우 순수 문학 관련한 분들이 꽤 된다. 

시, 소설, 에세이 등 

이 분들의 최종 목적은 브런치를 통한 출판일 것이다. 

구독자를 꽤 많이 확보하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커리어 확장에 충분히 도움이 되기도 할 것이다. 


지난해 브런치에서 발급하는 카드를 받아보았다. 

난 상위 3%로 였다. 그러나 실상 이것으로 인한 수익이 내 삶에 꽤 도움이 되는 수준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아니 거의 없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얼마큼 수익을 올리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조회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리고 어쨌든 수익이 직접적으로 생긴다. 

그래서 앞으로 공을 들여 꾸준히 해보려 한다. 



난 '교육사업'을 주로 하는 사람이다.

내 주 수입은 공교육 영역에서의 의뢰. 즉 중고등학교 수업 프로그램 의뢰, 특강 의뢰와 교사 연수 의뢰 등이다.  그리고 입시와 관련한 상담비와 지도비이다. 


브런치에서 내 교육활동과 관련한 글, 교육에 대한 여러 생각을 담은 글들을 꾸준하게 쓸 것이다. 

이건 직접적인 수익이 될 수 없는 글이기 때문이다. 남과 다른 나의 특별함과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커리어 확장의 통로로 꾸준하게 브런치에 쓸 것이다. 


입시와 관련된 글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쓸 것이다. 

브런치에는 더 이상 쓰지 않으려 한다. 구매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브런치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시, 소설, 에세이 등을 쓰시는 작가분들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나 퍼블리와 같이 글 값을 직접적으로 받는 방식의 플랫폼을 활용하기는 어렵다.

브런치 공모전 당선이 아니라면 크라우드 펀딩 정도나 가능하다. 


브런치가 이런 작가분들에게 많지는 않아도 글 값은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기를 바란다. 

책 발간 공모만으로 상당한 수준의 수많은 작가님들의 글들을 존중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작가님들의 글이 존중받았으면 좋갰다. 

자본주의의 방식으로 ^^ 

매거진의 이전글 매거진 일부를 삭제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