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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Dec 20. 2022

인공지능 툴을 활용한 수업 일지

경기 새울학교에서 



11월 15일



오늘은 새울학교 학생들과 그림 그리기 수업을 했습니다. 

약 20여 명의 학생들이 1시간 동안 그린 그림들입니다. 


미술 전공자도 아닌 교사가 미술을 잘하지도 않는 아이들과 함께 1시간 동안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1. 유명화가풍 그림 2. 한국 남학생 혹은 한국 여학생이 들어간 그림 3. 자유주제 

이렇게 키워드를 제시하고 3 작품을 완성하도록 했습니다. 

가장 재밌는 작품은 '밥을 먹는 엄지발가락'이라는 작품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각도 해보지 못하는 발상인데 그걸 또 구현까지 해냅니다. 


'대머리를 쓸어 넘기는 아저씨 피카소 그림'이라는 발상도 재밌습니다. 


'몬드리안 디자인 축구공 디지털 아트' 도 있고. '최후의 만찬을 하는 강아지 수채화'도 있습니다. 



'딸기 알레르기가 있는 원숭이' 작품도 있고 ' 어떤 단어로도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차원의 세계'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싸우는 반고흐 그림'도 만들어냈고, '바람으로 그린 한국 여학생' 디지털 아트도 제작했습니다.


모두 dall-e 2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기능보다는 발상, 상상력 그리고 명령어의 조화가 더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11월 22일 


오늘은 경기 새울학교 수업이 있는 날이다. 

지난주 dall-e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 수업에 이어 구글 딥드림을 활용하여 '나', '새울학교' 두 가지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구글 딥드림을 활용하려면 데이터 환경이 정말 좋아야 한다. 

새울학교 와이파이망은 공립학교 치고는 꽤나 잘 구축되어 있는데요 부족하다. 

정말 꾸역꾸역 해냈다. 

데이터 환경이 정말 좋지 않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11월 29일


오늘은 경기 새울학교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dall-e 2를 활용해 그림을 만들고 그 이미지로 상품을 제작하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dall-e 2. 해볼수록 참 대단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저보다 훨씬 잘 만듭니다. 

영어도 못해서 번역기를 쓰는데도 (물론 저도) 명령어를 참 잘 만들어냅니다. 


상상력, 구상력, 기획력, 창의력이 이제 '기능'보다 뛰어난 가치를 지닌 세상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실감합니다. 


저는 그저 안내만 해주면 됩니다. 

그럼 정말 뛰어난 예술 작품이 뚝딱 만들어지고, 정말 괜찮은 상품이 생산됩니다. 


'기능보다 가치 - 가치를 디자인할 줄 아는 사람' 


요즘 제가 추구하는 교육의 핵심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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