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설계자로 알려진 김경범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8 대입의 요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의 관점으로 정리하는 2028학년도 대입의 요점입니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슬픈 일입니다.
김경범 교수는 그동안 쉬운 수능으로 인한 변별력 문제, 기존의 공통과목을 제외한 내신 절대평가에서 상대 평가제 도입(현재의 진로 교과의 절대평가도 상대평가로 변경), 정시 확대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고등학교 교육이 점점 더 파행으로 갈 것이라는 관점에서였습니다.
서울대는 그동안 항상 '생기부 진로 엮기'와 같은 잔기술들을 배제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깊은 탐구, 수준 높은 활동을 통한 성장'을 중요시 한 학생 선발 방향성을 유지해왔으며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화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전형을 고민해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경범 교수는 지난해 급작스럽게 변경된 2028 수능, 내신 상대평가, 5등급제 등이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상대평가 확대와 내신 5등급제는 내신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이고, 통합형 수능으로 인해 수학과 과학 학업 역량의 현저한 저하를 불러 올 것이며, 수시 이후 고3의 교실 붕괴 현상을 더욱 심해지고, 대학은 고등학교 생활을 열심히 성실하게 잘한 학생들을을 선별할 수 있는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안타까워 합니다.
여기에 '원점수가 이전보다 훨씬 중요해졌다'라는 제가 생각하는 핵심을 하나 더 붙여 김경범 교수의 요점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좋은 고등학교라는 것이 어떤 학교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내신 5등급제로 누적 등급제가 변경됩니다.
1등급이 4%에서 10%로 완화됩니다.
그리고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만 상대평가를 하던 지금의 방식과는 달리 예체능 교과, 교양 교과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교과에서 상대평가를 합니다.
원점수, 성취도, 석차등급, 성취도별 분포 비율, 과목 평균, 수강자 수의 정보가 대학에 제공됩니다.
5등급제로 바뀌면 ALL 1등급 학생은 4~5%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수험생을 40만 명으로 계산하면 16,000명 ~20,000명 정도의 학생이 ALL 1등급이 됩니다.
그런데 상위권 대학의 신입생 선발 인원은 서연고 서성한 18,368명, 의대 3,076명, 치대 635명, 한의대 555명, 약대 1,933, 수의대 524명, 카이스트-켄텍 등의 대학이 2,090명입니다.
서연고 + 의대 +치대+한의대 + 약대 + 카이스트(820명)를 합치면 17,000명 정도입니다.
최상위 대학교와 최상위 학과를 합격하려면 ALL 1등급이 되어야 합니다.
의대 정원이 지금의 계획대로 늘어나고, 떨어지더라도 의대만 고집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 경향을 고려해 보면 서연고 공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의 기술원 등은 ALL 1등급이 아니더라도 합격할 수도 있으며, 최상위권 인문 사회계열 학생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하지만 ALL 1등급을 기본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상위 16개 대학의 수시(교과+종합)의 선발인원은 21,000명 정도입니다.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이 건동홍숙 서울교대)
ALL 1등급을 받은 학생은 당연히 수시로 대학을 지원합니다.
상위 16개 대학 수시 모집 인원 21,000명 + 의대 수시 모집인원 1,872명 + 약대 수시 모집인원 1,026명으로 대략 24,000명이며 카이스트 등의 대학은 대부분 수시 모집으로 선발을 하니 2,000명을 더하면 대략 총 26,000명입니다.
ALL 1등급 학생들을 20,000명으로 추정하고 건동홍숙을 빼도 서울대, 의대, 카이스트 ~ 시립대, 이화여대까지 나누어집니다.
ALL1 등급을 받아도 서울대, 의대, 카이스트부터 서울시립대, 이화여대까지 갈립니다.
ALL 1등급을 받아도 어떤 학생은 서울대, 의치한, 카이스트를 가고 어떤 학생은 시립대나 이화여대를 가게 됩니다.
결국 의치한 등 최상위권 학과와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이 등의 상위권 대학은 교과 전형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상위권 대학과 상위권 학과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할 것입니다. 유지한다면 교과+지금보다 높은 수능 최저 방식으로 축소 실시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과+학생부 종합전형 / 교과+어려운 면접도 예상해 볼 수 있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 + 어려운 면접이 수시 선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 수능 최저 방식도 지금보다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교과전형에서 중복해서 이런 평가 요소를 도입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학교의 입장에서는 너무 행정력의 소모가 큰 방식입니다.
시간, 인원, 재원 모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까요?
2028 대입부터 시행되는 통합형 수능, 즉 쉬운 수능은 국어와 수학의 영향력을 압도적으로 강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김경범 교수는 국어와 수학이 아니라 수학과 과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왜 국어와 수학보다 수학과 과학이 중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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