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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관웅의 tellmewine Mar 02. 2019

[와인 시음기] 루이막스 부르고뉴 2015

-Louis Max Bourgogne 2015


■루이막스 부르고뉴 2015(Louis Max Bourgogne 2015)

-생산지 : 프랑스 부르고뉴 또뜨드뉘 뉘생조르주

-품종 : 피노누아 100%

-비비노 점수 : 4.1      


●나름 마니아로서의 평가

-점수 : 90점

-빛깔 : 연한 루비색

-아로마/부케 : 싱그러운 포도향, 부케는 글쎄

-풍미 : 전형적인 피노누아의 하늘하늘거리는 질감. 산미도 좋음

-재구입의사 : 100%      



●마셔보니

프랑스 부르고뉴의 루즈급 와인입니다. 

라벨부터 발랄한 느낌을 주는게 기분을 좋게 만드네요. 명품 에르레스, 코치 등의 디자인 작업을 같이 한 프랑스 최고 일러스트레이터 피에르 르 땅이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알코올 도수는 12.5%입니다. 

즐거운 피노누아를 먹는 시간.. 코르크를 여니 부르고뉴 피노누아만의 옅은 과실 향과 산도가 느껴지는 내음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콸콸.. 잔을 따라보니 역시나 옅은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피노누아는 프랑스 부르고뉴와 신대륙(미국 오레곤, 뉴질랜드, 칠레 등) 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부르고뉴는 색깔부터 아주 연한 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물론 루즈급이나 빌라주급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기분을 좋게 만드는 부르고뉴 피노누아만의 옅은 과실향과 산도가 느껴지는 내음 


사실 지브리 샹베르탱이나 프리미어 크뤼급을 먹어보면 좀 더 진하고 복합적인 향이 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난 부르고뉴 출신이야”라고 말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반대로 신대륙 피노누아는 묵직한 느낌이 납니다. 어떤 와인은 과숙한 느낌까지 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피노누아는 과숙한 포도를 사용할 때 제일 맛이 덜 한 느낌을 줍니다.

입에 넣어봅니다. 가붓하게 혀에 떨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아로마도 포도향을 기반으로 다른 향도 섞인 느낌입니다. 

산도도 제법 있습니다. 타닌은 적어 균형이 잡힌 와인이라 할 수 없지만 이게 피노누아 특유의 맛이기도 합니다. 

피노누아를 마실 때면 금방 한 병을 비우게 됩니다. 

아마도 제 입맛에 맞기 때문이겠지요.

3만 원에 산 와인인데 가격 대비 굉장히 좋은 품질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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