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개최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화엄사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사찰로, 특히 봄이 되면 장관을 이루는 홍매화로 유명합니다. 이곳의 홍매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세월을 견뎌온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화엄사는 붉은 빛의 매화가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정취를 선사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오는 2025년 3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21일간 "제5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이 콘테스트는 지난 4년간 연인원 5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문 사진작가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로 카메라뿐만 아니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도 출품 가능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화엄사의 홍매화를 기록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홍매화는 300년 넘는 세월 동안 지리산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매년 어김없이 꽃을 피우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일반적인 매화보다 진한 붉은빛을 띠며, 꽃잎이 작고 단아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붉은 꽃송이들이 벽과 어우러지는 장면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3월 중순, 홍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화엄사를 방문하면 단순한 꽃놀이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화엄사 경내에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많아 홍매화와 함께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각황전과 석등은 화엄사의 대표적인 명소로, 이곳에서 홍매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특별한 감성을 담을 수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는 석양이 지리산 능선 너머로 넘어가며 홍매화가 더욱 붉게 물듭니다. 이때 찍는 사진은 빛과 색의 조화가 환상적이며,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순간으로 손꼽힙니다.
화엄사의 홍매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천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자연과 문화의 조화입니다. 매화가 가득한 3월, 지리산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화엄사의 특별한 봄을 만나보세요. 붉게 물든 매화가 전하는 감동을 직접 경험하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