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제주 물가... 제주지사가 잡는다
최근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음식 가격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갈치구이 한 접시에 1인당 7만 원에서 10만 원에 달하는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가격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제주도 물가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으며,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용두암 해산물 노점에서 전복과 해삼, 소라 몇 점이 담긴 회를 5만 원에 먹었다는 체험담도 나와, 제주 음식 가격에 대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 3월 31일 열린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이유 중 하나가 갈치구이 가격 때문'이라며, '1회전 객단가 중심의 사고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오 도지사는 가격을 낮추고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관광업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협의체는 숙박, 교통, 음식점 등 관광산업 7대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제주 관광이 고비용,불친절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다시금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높은 가격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비싸고 불친절하다'는 이미지를 극복하고 제주 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