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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으로 들어온 줄" 수선화 10만 송이 명소

수선화 노란 물결이 펼쳐지는 화담숲

by telltrip
Hwadam-Forest-Daffodils1.jpg 화담숲 수선화 / 사진=화담숲


봄을 맞아 꽃을 찾아 나서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이다.


수선화와 자작나무가 어우러진 이곳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매년 3월 말부터 시작되는 수선화 축제는 숲 전체를 노란 물결로 물들인다.


화담숲

Hwadam-Forest-Daffodils2.jpg 화담숲 자작나무숲 수선화 / 사진=화담숲


화담숲의 봄은 특별하다. 그 이유는 바로 10만 송이 수선화가 숲을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40여 종의 다양한 수선화는 숲 입구부터 자작나무숲, 테마정원까지 이어지며 황금빛 물결을 만들어낸다.


특히 2,000여 그루의 자작나무와 어우러진 수선화 군락은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5.3km에 달하는 산책로는 16개의 테마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걸음마다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매화,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 등 봄꽃들이 곳곳에서 얼굴을 내밀어 산책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수선화 군락과 자작나무가 선사하는 장면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완벽하다.



Hwadam-Forest-Daffodils3.jpg 화담숲 / 사진=화담숲


화담숲에서는 단순히 꽃 구경에 그치지 않는다. ‘화담채’라는 문화복합공간에서는 특별 전시도 진행 중이다. 분재 전시인 <빛과 물, 그리고 산이 깃든 작은 세계>는 자연을 압축한 듯한 미니어처 정원으로,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 ‘메타 분재’와 미디어아트 전시 ‘메타 포레스트’도 현대적 감성을 담고 있어 세대 불문하고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봄 스탬프 투어나 생태 해설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어 교육적 가치까지 더해진다.


숲 속에 위치한 ‘씨드그린’ 카페에서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베이커리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노란 수선화 물결을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여유는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다.



Hwadam-Forest-Daffodils6.jpg 화담숲 풍경 / ⓒ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이유빈


화담숲은 하루 최대 1만 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100%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당일 현장 발권은 불가하므로 방문 전 꼭 온라인으로 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중고생과 65세 이상은 9,000원, 어린이는 7,000원이며,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산책로가 길고 완만한 경사를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편안한 운동화와 가벼운 복장을 추천한다.

특히, 구간별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체력 부담 없이도 화담숲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 구간 모노레일 요금은 성인 9,000원, 어린이 7,000원으로, 이 역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Hwadam-Forest-Daffodils5.jpg 화담숲 노란물결 수선화 /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이유빈


봄을 알리는 수선화 축제는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산책길을 걸으며 화담숲이 전하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모노레일을 타며 숲 속 깊은 곳까지 탐험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값진 경험이다.


화담숲의 봄은 단순한 꽃 구경이 아니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수선화와 자작나무가 만들어내는 황금빛 물결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진다.



Hwadam-Forest-Daffodils4.jpg 화담숲 봄 / 사진=화담숲


일상의 복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싶다면, 이번 봄에는 화담숲으로 떠나보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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