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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반전이?"… 출렁다리까지 감동 이어지는 꽃길

벚꽃 절정을 맞아 힐링되는 임실

by telltrip
Imsil-gun-cherry-blossom-spot1.jpg 임실 순환도로 벚꽃길 / 사진=임실 공식 인스타그램


흩날리는 벚꽃잎 사이로 걷는 길,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봄마다 수많은 벚꽃 명소가 등장하지만, 올해 단 하나만 꼽는다면 전북 임실 옥정호가 단연 돋보인다.


이곳은 꽃놀이를 넘어, 순환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자연과 섬세한 생태공원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장소다. 뜻밖의 반전과 감탄이 기다리는 이 길 위로 지금 떠나보자.



Imsil-gun-cherry-blossom-spot2.jpg 임실 순환도로 벚꽃길 풍경 / 사진=임실 공식 인스타그램


임실 옥정호 벚꽃길은 운암면에서 구 운암대교까지 약 10km에 이르는 순환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수령 20년 이상의 벚나무들이 길 양옆을 가득 메워, 분홍빛 터널을 이루며 봄의 정취를 더한다.


이 구간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될 만큼 그 자체로도 정평이 나 있다.



Imsil-gun-cherry-blossom-spot3.jpg 임실 만개한 벚꽃길 / 사진=임실 공식 인스타그램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는 물론, 중간중간 멈춰 걷는 산책 또한 이 길의 매력이다. 특히 출렁다리 인근은 옥정호의 고요한 물결과 만개한 꽃이 어우러져 마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벚꽃길의 끝에는 임실의 새로운 상징,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이 기다린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물론, 다리를 건너며 마주하는 풍경은 전혀 다른 감동을 준다.



Imsil-gun-cherry-blossom-spot4.jpg 임실 붕어섬 출렁다리와 봄꽃 / 사진=임실 공식 인스타그램


붕어섬 생태공원은 2만 9천 본의 팬지, 무스카리, 아네모네가 활짝 피어 있어 유럽 정원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나리, 목련, 수선화, 튤립도 차례로 개화해 산책만으로도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임실군은 봄을 앞두고 꽃볼 47개, 초화박스 268개를 주요 동선에 배치하고 서리 피해를 막는 보온 작업까지 마쳐, 방문객이 안심하고 꽃길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Imsil-gun-cherry-blossom-spot5.jpg 임실 붕어섬 봄꽃 / 사진=임실 공식 인스타그램


벚꽃 시즌이 끝나도 옥정호의 감동은 계속된다. 2025년은 ‘임실 방문의 해'로,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여행지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꽃 식재와 시설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5월에는 작약, 철쭉, 덩굴장미 등 또 다른 봄꽃들이 연이어 피어나 방문객의 발길을 이어준다. 공원 내에는 산책로와 쉼터, 포토존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Imsil-gun-cherry-blossom-spot6.jpg 임실 붕어섬 전경 / 사진=임실 공식 인스타그램


이곳은 단순한 벚꽃길이 아니다. 임실 옥정호 순환도로는 풍성한 벚꽃이 만든 10km의 감성 드라이브, 그 끝에서 만나는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감동의 여정이다.


봄이 가기 전, 이 길을 걸으며 진짜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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