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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필요할 때" 전북의 감성 여행지 BEST3

봄을 만끽하기 좋은 전북 여행 명소 3곳

by telltrip
Recommended-travel-destinations-in-Jeonbuk5.jpg 남원 광한루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느새 다가온 봄, 마음이 먼저 밖으로 향한다. 바쁜 일상에 익숙해진 40~50대에게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하다. 특히 사색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소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전라북도는 올봄 주목할 만한 여행지다. 샛노란 유채꽃이 펼쳐지는 순창, 해질녘 파도가 속삭이는 고창, 고전미와 벚꽃이 어우러진 남원까지.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세 곳을 소개한다.


순창 채계산

Recommended-travel-destinations-in-Jeonbuk1.jpg 순창 채계산 유채꽃밭 / 사진=순창군


순창 채계산 자락에 봄이 내려앉으면, 들판이 가장 먼저 물든다. 적성면 괴정리에 위치한 유채꽃밭은 드넓은 면적에 노란 물결이 춤추는 장관을 펼친다.


약 231헥타르의 유채꽃 군락은 해마다 봄이면 순창의 명소로 손꼽힌다. 출렁다리와 어우러진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곳은 ‘경관보전 직불사업’으로 조성된 곳으로,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유채꽃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순간 자체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고창 동호해변

Recommended-travel-destinations-in-Jeonbuk2.jpg 고창 동호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잠시 도시를 벗어나고 싶다면, 고창 동호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이곳엔 소나무 숲 아래 ‘동호 국민여가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총 30개 사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어 산책이나 노을 감상이 용이하고,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다.


3월부터 재개장한 이곳은 바다와 해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압권이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파도 소리만 들리는 그 시간은 마음 깊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남원 광한루원

Recommended-travel-destinations-in-Jeonbuk3.jpg 남원 광한루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원 중심에 위치한 광한루원은 조선시대 정원의 품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춘향전의 무대로도 유명하지만, 봄이면 벚꽃과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풍경을 보여준다.


연못을 둘러싼 벚꽃과 고즈넉한 누각, 정자가 어우러진 이곳은 감성적인 힐링 공간으로 손꼽힌다.

연못 위 오작교, 그 아래 잉어, 햇살이 비치는 정자는 걷는 것만으로도 여유를 느끼게 한다.


빠른 일상 속에서 이처럼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경험하는 건, 이 나이대에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Recommended-travel-destinations-in-Jeonbuk4.jpg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 사진=순창군


전북의 봄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다. 유채꽃, 노을, 벚꽃과 고전의 풍경은 우리에게 일상의 쉼표가 된다.


올봄,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이 감성 여행지에서 잊고 있던 여유를 다시 꺼내보자.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진짜 힐링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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