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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어촌의 반전" 지금 제일 뜨는 힐링지

푸른 바다,대나무숲 가득 홍성 죽도

by telltrip
Hongseong-Jukdo-Travel1.jpg 홍성 죽도 / 사진=홍성문화관광


도심의 무게를 내려놓고 자연 속 쉼을 찾고 싶다면, 요즘 SNS에서 ‘한국의 몰디브’라 불리는 이곳을 주목하자.


충남 홍성의 작은 섬, 죽도. 한 달 새 방문객이 3배나 늘며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른 이 섬은 단지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죽도가 가진 진짜 매력, 지금부터 살펴보자.


죽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다. 여기에 해안을 따라 펼쳐진 대나무 숲길은 마치 동남아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Hongseong-Jukdo-Travel2.jpg 홍성 죽도 전경 / 사진=홍성 공식블로그


29가구 57명의 주민이 거주 중인 이 섬은 한때 조용한 어촌이었지만, 최근 SNS를 통해 ‘인생샷 명소’로 알려지며 주중에도 배편이 만석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Hongseong-Jukdo-Travel3.jpg 홍성 죽도 항공샷 / 사진=홍성 공식블로그


죽도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인 ‘죽도 세 끼’는 단순한 식사 이상이다. 1박을 기본으로 도착 당일 점심과 저녁, 다음 날 아침까지 세 끼 식사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차려준다.


특히 해물칼국수는 필수 코스. 갓 잡은 해산물로 끓여낸 국물은 깊고 담백해, 많은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죽도의 따뜻한 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Hongseong-Jukdo-Travel4.jpg 홍성 죽도 대나무숲 / 사진=홍성 공식블로그


죽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단연 갯벌 체험이다. 아이들은 조개를 캐며 자연을 배우고, 어른들도 직접 갯벌을 걸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시간을 보낸다.


짧은 유람선 코스도 인기다. 섬 외곽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코스는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단순한 휴식 이상의 기억을 남기는 구성이다.



Hongseong-Jukdo-Travel5.jpg 몰디브 같은 홍성 죽도 / 사진=홍성 공식블로그


죽도는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자립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속 가능한 여행지로서 환경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단순한 인기 섬이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는 방향을 지향하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다.


죽도는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섬이 아니다. 바다와 숲, 지역민의 온정, 그리고 진짜 쉼을 느낄 수 있는 경험까지 모두 담겨 있다. 지금 여행이 필요하다면, 죽도를 지도에 표시해두자.


진짜 힐링이 필요할 그날, 이 섬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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