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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면 충분해요"… 튤립 가득한 '봄 감성 정원'

순천만국가정원 봄 풍경

by telltrip
Suncheon-Bay-National-Garden-1.jpg 순천만국가정원/ 사진=공식sns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어김없이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의 위로를 찾는 이들에게 단 하루만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공간이 있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정원은 봄꽃이 만개한 풍경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자연 속에서 온전히 쉬어갈 수 있는 이곳,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



Suncheon-Bay-National-Garden-4.jpg 순천만국가정원 네덜란드정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순천만국가정원의 봄은 노을정원의 튤립에서 시작된다. 수십만 송이의 튤립이 계단식으로 펼쳐지며, 각도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석양빛이 더해지면 그 아름다움은 극대화된다.


이어지는 네덜란드정원은 풍차와 튤립이 어우러진 유럽풍 분위기로, 특히 사진 명소로 인기가 높다. 꽃길을 걷다 보면 마치 해외의 작은 마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Suncheon-Bay-National-Garden-2.jpg 순천만국가정원 스페이스허브/ 사진=공식sns


튤립을 지나면 스페이스허브가 눈길을 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곡선과 직선으로 배치돼, 정원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이곳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라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감각적인 공간이다. 계절마다 테마가 바뀌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정원을 발견하는 듯한 재미가 있다.



Suncheon-Bay-National-Garden-5.jpg 순천만국가정원 호수정원/ 사진=공식sns


정원의 또 다른 매력은 호수정원과 그 앞에 놓인 오래된 풍금이다. 이 풍금은 직접 연주할 수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며, 호수를 바라보며 느린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단순한 장식이 아닌, 자연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서 이 풍금은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Suncheon-Bay-National-Garden-3.jpg 순천만국가정원 스페이스 브릿지/ 사진=공식sns


튤립과 정원이 어우러진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감성, 힐링이 공존하는 완벽한 봄 여행지다.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고, 멈추고, 바라보고 싶은 날.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당신만의 봄날을 만나보자. 하루만으로도 마음 깊은 곳까지 충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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