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를 걷는 느낌, 잊지 못해요” 수면 위 트레킹

호수 위를 걷는 안동 선성수상길

by telltrip
Andong-Seonseongsu-Waterway1.jpg 안동 선성수상길 항공샷 / 사진=한국관광공사 양지뉴필름


산과 계곡,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은 많지만, 물 위를 직접 걷는 특별한 경험은 흔치 않습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선성수상길은 마치 호수를 유영하듯, 수면 위를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색다른 트레킹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Andong-Seonseongsu-Waterway2.jpg 안동 선성수상길/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이름 그대로, 물 위에 설치된 약 1.6km의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밑으로는 잔잔한 안동호 물결이 출렁이고, 시야에는 안동의 고즈넉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선성수상길은 이제 많은 트레커들의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았죠.



Andong-Seonseongsu-Waterway3.jpg 안동 선성수상길 코스 / 사진=안동 공식 블로그 이상현


평탄하고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어 4050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연인, 친구들끼리도 많이 찾는 힐링 명소입니다.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 그리고 노을이 수면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 무렵, 이곳의 풍경은 정말이지 그림엽서처럼 아름답습니다.


바쁜 일상에 지친 마음도, 천천히 걷는 이 길 위에서는 자연스레 가벼워집니다.



Andong-Seonseongsu-Waterway4.jpg 안동 선성수상길 트레킹 / 사진=안동 공식 블로그 정한윤


수상길의 또 다른 매력은 인근 역사문화 명소와 연계해 여행 일정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선성현문화단지는 조선시대 지방 관아의 모습을 재현해 전통 건축과 고풍스러운 마을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Andong-Seonseongsu-Waterway5.jpg 안동 선성수상길 데크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트레킹 후에는 이곳에서 전통 체험 프로그램, 카페, 소규모 박물관까지 둘러볼 수 있어, 가족 여행 코스로도 손색없습니다.


안동 선성수상길은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연둣빛 신록과 반짝이는 물비늘이, 여름엔 깊은 초록과 시원한 안동호의 풍경이, 가을엔 단풍이 수면에 비치는 환상적인 색채가, 겨울엔 하얗게 잔설이 깔린 몽환적인 분위기가 이 길을 채웁니다.



Andong-Seonseongsu-Waterway6.jpg 안동 선성수상길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단순히 걷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과 호흡하며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여행지.


선성수상길은 “나만 알고 싶은 길”이지만, 결국 소중한 사람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힐링을 경험하고 싶을 때, 이 특별한 수면 위 트레킹 코스를 걸어보세요.
자연이 주는 쉼과 감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노잼? 진짜 매력은 지금부터”… 숨은 감성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