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대.단.하.다.

태국에서 어떤 훈련을 한걸까. 즈베레프 형제들은 정현에게 전패중.  

새로 고용한 고드윈이란 코치가 대단하긴 한가보다. (근데 사실 고드윈이 태국에서 먼저 정현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정현이 이렇게 짧은 기간안에 바뀌다니. 

정현이 에이스는 별로 없어도 서브 퍼포먼스가 완전 업그레이드 되었다. 

고드윈 코치가 발을 모으고 토스를 약간 머리위로 포물선을 그리게 조언을 했다고 하는데, 효과가 만점이다. 

특히 세컨서브. 회전이 훨씬 잘 먹으면서 상대방이 이제 맘껏 즐쳐먹던 그런 서비스가 아니다. 

전에 아는 형님도 테니스토리에게 탑스핀 서브를 넣고 싶으면 토스를 그냥 수직으로만 하지 말고 약간은 머리위로 당겨오듯이 하라고 했는데, 솔까말 왜 그러면 탑스핀 서브가 잘 들어가는지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다음 상대는 조코비치일 확률이 매우 높은데, 2년전 조코비치에게 "키가 크다."라는 평가만 받았던 정현이 혹시나 일을 저지를 수도 있을것 같다. 

ps. 아마도 내일 복식은 기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알보트(파트너)에게 미안하네. 우승가능성이 있는데. 

ps2. 즈베레프는 전 세계 1위인 후안 카를로 페레로를 코치로 모시고 있는데, 그 시너지가 잘 드러나는지 모르겠다. 즈베레프의 약점은 스트로크가 아니라 네트 플레이인데, 페레로도 스트로크가 강했던 선수라. 사실 보리스 베커가 즈베레프를 세계 1위로 만들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독일 테니스의 후예라며. 그런데 보리스 베커가 돈을 어마어마 하게 요구한다는 소문이 있다. (전 세계 1위였던 보리스 베커는 역사상 가장 강했던 발리어중 하나. 조코비치를 세계 1위로 이끌었다.) 

ps3. 즈베레프는 체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3세트 매치 전문 선수가 되어 가고 있다. 5세트 경기에서는 파이널 세트에서 기진맥진 짜증만 부리는 어린애가 되어 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