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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an 24. 2018

정현 4강!

그는 아직 배고프다. 그리고 온 코트 인터뷰어 - 짐 쿠리어 

8강은 예상대로 정현이 이겼다. 생각보다는 어렵게 이겼는데, 샌드그렌의 모아니면 도 샷들이 들어가면서 어려운 상황에 쳐했지만 차분히 중요한 순간에 정현은 이겨냈다. 


정현이 아마도 샌드그렌의 샷들이 워낙 세게 들어와서 그러긴 했겠지만 조코나 즈베레프 경기 때 만큼 각있는 샷들을 못 만든 듯했지만, 자신이 더 경험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정현에게 너무도 따뜻한 인터뷰를 연거푸 해준 인터뷰어를 소개하고 싶다.


그는 짐 쿠리어. 


https://www.gettyimages.com/detail/news-photo/american-tennis-player-jim-courier-pictured-holding-the-news-photo/741219443 

https://namu.wiki/w/%EC%A7%90%20%EC%BF%A0%EB%A6%AC%EC%96%B4

https://www.youtube.com/watch?v=-4ErQmKsKjk

지금은 유럽의 빅4가 테니스를 호령하고 있는데, 한때 미국의 빅4가 테니스를 호령하던 시절이 있었다. 

1990년대 테니스는 미국 출신의 빅4 - 피트 샘프라스, 안드레 아가시, 마이클 창, 그리고 짐 쿠리어. 

이렇게 미국 테니스가 지배하고 있었다. 


사실 마이클 창보다도 짐 쿠리어가 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메이저 대회 우승 4회에 세계 1위도 50여주나 했던 대단한 선수. 


그러나 워낙 피트 샘프라스와 아가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마이클 창은 동양계라는 희소성과 더불어 똘똘한 인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짐 쿠리어는 말그대로 못 생겨서 별로 인기가 없었다. 외모도 그렇지만 샘프라스의 폭발적인 서브와 발리, 아가시의 화려한 패싱샷 같은 기술 보다는 끈기와 근성의 테니스를 지닌 쿠리어는 그 당시에는 인기를 끌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의 본성은 매우 따뜻한 거 같다. 정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막 미디어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어쩌면 자기와 비슷한 근성을 가진 정현을 바라보는 눈빛과 애정어린 질문들, 그리고 마지막에 한국어로 이야기할 기회까지 주는 짐 쿠리어. 


테니스토리는 또 이렇게 테니스의 전설을 추억해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39MR-RgCzm8

아가시와 쿠리어의 1991년 프랑스 오픈 결승. 승자는 누규? 


ps. 샌드그렌은 아무래도 미국 극우 성향의 정치적 견해를 가진 듯 하다. 그런 트윗들을 하다가 자신이 이번에 너무 유명해지자 트윗 계정을 닫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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