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코리도. 다음 라운드는 프랑스의 에르베르.
아시아 선수들에게 힘든 하루였다.
니시코리와 정현 모두 첫 2세트를 잃고 후에 오버페이스했던 상대들을 제압했다.
단, 정현의 동년배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즈베레프, 초리치, 메드베데프, 드 미나 등등이 1회전을 손쉽게 이긴것을 고려하면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올해 부진했던 출발을 털어낼 좋은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되기도 한다.
2회전 예상을 샘 쿼리로 봤는데, 프랑스의 복식 전문 에르베르가 쿼리를 이기고 올라왔다.
거의 2m에 육박하는 쿼리 만큼은 아니어도 에르베르의 서버는 정현보다 키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력하다.
1. 2회전 상대 에르베르는 누구? - 정현보다 5살 많은 복식 최강자.
단식으로는 50위권의 선수이지만, 복식으로 가면 현역 최강자중 하나이다. 2015년 US오픈우승. 2016년 윔블던. 2018년에는 프랑스 오픈을 우승했다.
2. 정현과 만난적은? - 공식적으로는 1번.
정현과 에르베르 모두 2015년 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공식적으로는 2015년 윔블던 1라운드에서 만난 것이 유일하다. 당시에 혈전을 벌였다. 오늘 경기처럼 3시간이 넘는 1회전을 펼쳤는데, 정현이 5세트에서 10-8로 패하고 말았다. 단, 공식 대결로 집계가 안되는 하드코트 대결이 한번 더 있었다. 2015년 18살의 정현이 호주오픈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전에서 에르베르와 만났었고, 그때는 2:0으로 쉽게 이겼다.
테니스토리는 샘 쿼리보다는 쉬운 상대가 올라왔다고 생각이 든다. 요즘 정현의 폼은 사실 2회전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운데, 2회전을 통과하면서 폼이 올라와서 16강전에서 즈베레프와의 또 한번의 명승부를 펼치기를 기대해본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