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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an 12. 2019

2019년 호주오픈 대진표

https://ausopen.com/Australian%20Open%202019%20tennis%20draws%20revealed

그래도 한국인이니까 정현위주로 이야기 해보자. 


1. 정현 - 24번 시드에 어울리는 목표는 8강. 그러나 요즘 정현의 상태가 메롱하다. 


1) 128강전(1회전): 브래들리 클란  

   24번 시드로 참여했기에 자신보다 낮은 시드를 확실히 만나는 1, 2회전은 쉽게 이기리라 예상을 해야하는데, 정현의 상태가 그렇지 못하다. 괜히 랭킹이 올라가면서 분석만 당하고 있는 듯 하다. 다행인건 브래들리 클란은 챌린저 레벨의 선수로서 커리어 내내 세계 6~70위권에 머문 선수라는 점이다. 나이도 28세로 새로운 각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만약 정현이 이 경기에서 진다면, 올해의 정현은 투어레벨 선수라고 하기 어렵다. 


2) 64강전: 아마도 샘 쿼리 

    요즘 폼이 많이 떨어지긴 했어도 메이저 4강 경험도 있는 강서버 샘 쿼리를 하드코트에서 정현이 이길 수 있을지..... 메롱한 정현은 아마 여기서 멈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만약 여기서 이긴다면, 그동안의 부진이 멘탈 문제였고 그것을 극복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3) 32강전: 아마도 밀로스 라오니치 (16번)   

   샘 쿼리를 능가하는 강서버 라오니치. 정현이 샘쿼리를 이겼다면, 작년 못지 않게 폼이 올라왔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라오니치도 해볼만 하지만 정현이 이기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단, 희망이 있는 것은 라오니치가 속한 대진표가 매우 안 좋다는 것. 닉 키리오스와의 1회전. 그리고 2회전에서 바브린카나 걸비스 등 현재 랭킹은 낮아도 한때 10위안에 들어왔던 선수들을 연달아 꺽어야 올라오는 라오니치(또는 키리오스)가 힘을 많이 빼고 올라온다면 정현에게 조금은 가능성이 늘어난다. 


4) 16강전: 아마도 사샤 즈베레프 (4번) 

  작년 32강전의 복수를 노리는 사샤 즈베레프. 이 경기가 성사된다면 테니스 차세대 전쟁으로 첫 주말의 메인 이벤트로 손 꼽힐 것이다. 


5) 8강전: 아마도 초리치 (11번) 또는 티임 (7번) 

   정현이 여기 올거라 기대하기 힘들지만, 8강에만 올라온다면 오히려 쉬운 상대들로 보인다. 초리치는 멘탈이 티임은 하드코트에서는 잼뱅이라 정현이 이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 


6) 4강전:  거의 확실히 조코비치 (1번)

   이미 정현은 센세이셔널한 2019년이다. 작년 못지 않다. 조코비치는 작년의 복수의 칼을 들고 올 것이다. 정현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0%. 하지만 이긴다면 목표는 우승!  


7) 결승: 나달(2번) 또는 페더러(3번) 

  설마 싶지만 결승에 올라가 작년을 능가하는 테니스를 보여준다면, 이번에는 발바닥이 다 까지더라도 기권하지만 말기를. 나달과 페더러가 4강전에서 초 혈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기에 우승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사실 조코에게 매우 유리한 대진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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