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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un 02. 2019

2019년 프랑스 오픈

2주차에 접어든 현재 (16강) - 남자부 

한줄:  아주 큰 이변은 없었다. 


8개의 16강 대진을 살펴보면 

1. 조코비치(1) vs. 스트러프 

    스트러프는 누구? 29살 45위의 독일선수.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샤포발로프와 초리치같은 차세대 선두주자들을 이기고 조코비치와 16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29살에 각성을 해서 생애 최고의 테니스를 펼치고 있지만 현재 상대를 박살내며 극도의 효율적인 테니스를 선보이는 조코를 상대로 1세트만 따내어도 기적에 가까울 듯. 


2. 포니니(9) vs. 즈베레프(5)

    포니니는 누구? 사실 포니니는 꽤 유명하지만 혹시나 해서 설명을 하면, 니시코리와 체격도 비슷하고 스타일도 흡사한 이탈리아 선수다. 1987년생으로 나이는 니시코리보다 2살 많다. 빠른 몸과 간결한 포핸드와 백핸드로 공을 라이즈에서 치면서 위너 샷을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굉장한 능력이다.) 

    즈베레프가 이길까? 메이저 대회에서는 힘을 못쓰는 즈베레프가 5세트 경기를 꾸역꾸역 이기면서 16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최근에 나달도 이겨본적이 있는 포니니가 더 잘치는 듯. 포니니의 승리를 점친다. 


3. 티임(4) vs. 몽피스(14)

    티임은 나달, 조코비치 다음으로 흙에서는 우승확률이 높게 여겨지는데, 그에 비해 막강함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1~3회전 모두 1세트씩 내주면서 올라오고 있다. 

    몽피스는 테니스선수 통틀어서 가장 재미있는 선수라 할 수 있다. 프랑스 선수로 롤랑가로스 4강에 오른적도 있다. (스비톨리나의 남친이기도 하다) 티임이 이길거라 생각이 들지만 몽피스가 이겨도 이변이라 하기는 어렵다. 


4. 하차노프(10) vs. 델포트로(8)

    하차노프는 차세대 선두주자중 하나로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구사하는 장신의 테니스 선수. 어? 장신에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하면 델 포트로 아닌가? 서로 거울을 보듯 접전을 펼칠 듯. 


5. 치치파스(6) vs. 바브린카(24)

    페더러만 만나면 약해지는 바브린카가 아가 페더러 치치파스에게는 어떨지.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과거의 위용을 되찾은듯 한 바브린카와 차세대 선두주자중 가장 앞서있는 (즈베레프 미안) 치치파스와의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치치파스는 16강전부터 역사상(?)가장 어려운 대진이라는 평이 있는데, 그것도 그럴 것이 만약 우승을 하려면 이겨야 하는 선수들이 장난이 아니다. 

  16강: 바브린카 

   8강: 페더러 

   4강: 나달 

   결승: 조코비치 

상대 하는 선수들의 총 메이저 우승횟수가 3+20+17+15 = 55회. 


6. 마이어 vs. 페더러(3) 

    마이어는 끈질긴 테니스를 구사하는 1987년생 아르헨티나 선수. 하드나 잔디라면 페더러가 쉽게 이길테지만 흙이라서 1세트정도는 페더러가 내줄 듯하다. 의외로 체력이 바닥난 페더러가 초접전끝에 질지도. 


7. 니시코리(7) vs. 페어

    니시코리의 장점은 그 누구도 이길 수 있는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샷들. 단점은 그 누구에게도 질 수 있는 에러샷 남발과 부상. 그리고 하필 16강에서 메이저 악연이 있는 페어와 만났다. 프랑스 국적의 페어와 니시코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만났다면 무조건 5세트 경기를 간 기록이 있다. 작년 롤랑가로스에서도 64강에서 만나서 5세트까지 간 끝에 니시코리가 간신히 이겼고, 2015년 US오픈에서는 니시코리가 1회전에서 페어를 만나서 5세트에서 패했다. (참고로 2014년 US오픈 준우승자가 니시코리 였기에 충격기 더 컸다.) 


8. 론데로 vs. 나달(2) 

   론데로는 이번에 처음 메이저 본선에 오른 듣보잡. 나달에게 광탈할 듯. 




Big3의 4강 가는 길. 

1. 나달의 4강가는 길이 제일 쉬워 보인다.  8강상대가 니시코리가 조금은 힘들겠지만. 

2. 페더러가 제일 어렵다. 8강에서 만나는 치치파스나 바브린카에게 질 수도. 

3. 조코비치의 8강 상대 포니니. 현재 포니니가 니시코리보다 체력 상황이 좋다. 


티임까지 4강에 간다면 모든 것은 예상한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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