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역할 2탄

수퍼 코치와 언제쯤 시작

by tennistory

사실 알카라즈와 페레로의 관계는 상당히 일찍 시작되었다.

그래서 알카라즈와 페레로의 관계가

- 라파엘 나달과 토니 나달 같은 아들과 아버지 같은 관계인지

- 조코비치와 이바니세비치 같은 천재와 준천재 선수 출신의 조력자 같은 관계인지

아니면 둘다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는 하다.


조코비치의 사례를 살펴보면, 조코비치는 이미 세계 최강자가 되었지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2016년이후 2018년까지 약간의 침체기를 겪는다. 이때 이바니세비치를 코치로 영입한다. 본인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했던 이바니세비치는 코치로서는 상당히 선수들의 감정을 잘 받아줬고 조코비치의 감정 코칭과 더불어 놀랍도록 발전한 서브를 같이 개발해냈다. 2018년 이후 이바니세비치 덕분에 조코비치는 더이상 리턴최강자만이 아니라 서브게임에서도 최강자로 거듭났으며 무려 12번의 메이저 우승을 합작해낸다.

그러나 이 환상의 조합도 2024년 6년만에 끝났다.


나달의 사례를 살펴보면, 나달을 테니스로 이끈 실제 삼촌 토니 나달은 선수로서는 그닥 훌륭한 성적을 못냈었지만 천재 조카를 발굴하고 그를 14번의 메이저 챔피언으로 성장시켰다. 코칭 기간은 4살의 나달부터 생각하면 무려 20년이 넘는 기간.


페레로와 알카라즈는 너무도 성공적이었기에 같은 국가의 나달의 경우처럼 오래 오래 가족같이 하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았지만 실제 가족이 아닌 비지니스 관계 였기 때문에 언제든 재계약이 안될 수도 있던 것이라 어쩌면 특이한 상황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조코비치도 너무도 성공적이었던 이바니세비치와의 관계가 6년만에 끝난것을 생각하면 알카라즈와 페레로는 7년을 같이 했기에 충분히 긴 시간을 같이 했다고 할 수 있다.


알카라즈는 어쩌면 페더러와 비슷한 길을 갈지도 모른다. 페더러는 아버지와 같았던 코치 카터를 교통사고로 비극적으로 잃고 오히려 더 각성하며 챔피언이 되었다. 페더러의 수퍼 코치는 짧은 기간 에드베리와 함께 했고, 2016년부터 커리어 말미까지 류비치치와 같이 했다. 페더러는 사실 그의 와이프 미르카가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알카라즈도 가족이나 연인의 도움이 있다면 강력한 코치의 도움 없이도 잘 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페레로와 헤어지고 성적이 급락하며 다른 코치를 찾거나 페레로를 다시 찾을 수도 있고.


새로운 변수의 상황을 두고 그냥 테니스토리의 뇌피셜을 긁적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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