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는 마음가짐
주역, 사주, 관상을 공부하는 이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말이 있다
"태어난 사주四柱가 관상觀相만 못하고
관상이 수상(手相 손금)만 못하며
수상이 족상(足相 발바닥금)만 못하고
족상이 심상(心相 마음바탕)만 못하다"
태어난 일시日時가 미치는 영향보다는
살아온 인생이 녹아든 얼굴이 더 정확하고
얼굴보다는 오장육부의 성질을 반영해
매일 변화하는 손금이 더 정확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시간 축적된
빅데이터인 발바닥금이 더 정확하다
가장 정확한 것은 마음의 생김새(심상)이지만
마음은 공부해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며
내 마음 나도 모르는데 남의 마음을 어찌 알까?
마음을 읽는다는 독심술讀心術이란
몇 가지 드러난 힌트를 활용한 것일 뿐이고
남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 거울에 비춰서 판단하는
이른바 관심법觀心法이란
자기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좋은 술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향기로운 꽃향기는 천리에 퍼져 벌과 나비를 꾀며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향기는 만리에 퍼진다
술향기는 술이 깨면 없어지고
꽃향기는 바람에 날아가 버리지만
사람의 향기에 취하면 헤어날 수가 없으니
비록 하루하루 각박한 세상살이지만
뜻, 꿈, 행복, 사랑이 어우러지는
진솔한 이와 만나서 그 향기에 취하고 싶다
<제목 : 향기 香氣 >
주향백리(酒香百里 술향기는 백리를 가고)
화향천리(花香千里 꽃향기는 천리를 가며)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