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처입은치유자 Nov 21. 2018

명언 24# We can know more than

한 주간의 명언으로 돌아봅니다

"We can know more than we can tell"

사람들은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헝가리 출신의 철학자이자 지식경영론을 설파한

마이클 폴라니의 말이다




지식을 잘 정리해 설명하다고 해서

이를 안다고 말할 수 없으며

모르고 행동한 결과가 좋았다고 해서

지식의 중요함이 평가절하되지도 않는다


지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지식으로

겉으로 드러나서 Copy & Paste가 가능한

명시지(明示知 Explicit Knowledge)가 있으며

빙산의 숨겨진 90%처럼 안으로 갈무리되어 있어

남에게 설명하거나 전수하기가 어려운

암묵지(暗默知 Implicit Knowledge)가 있다


명시지는 머리에 기억되고

암묵지는 가슴, 온몸, 정신, 영혼에 기억되는데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고

이야기는 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암묵지의 비중이 더 크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말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맞다. 그렇다

분명 그렇긴 하지만 인생은 안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고 잘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명시지든 암묵지든 상관없이

에덴동산 선악과를 통해 얻게 된 인간의 지식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죽음에 대해 알려주었고

이것과 저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지만

땀 흘려 노력해야 먹고 살게 되는 대가를 지불했다


인간역사는 지적 호기심으로 인해

기술과 문화의 발전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진리는 발견하지 못했다


진리와 본질은 채워서 아는 게 아니라

과일을 먹다가 마지막에 남는 씨앗과 같으니


지식은 삶의 도구일 뿐이며

진리를 대한 깨달음은

호기심과 지식처럼 쌓아 올려지는 게 아니라

비울수록 더 채워지는 그 무엇이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이유가 그것이며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야 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매거진의 이전글 명언 23#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