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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May 11. 2024

61#제갈공명, 핫바지 힘순찐은 건드리지 마라

도시전설, 힘순찐, 호구, 동네북, 바보형, 타짜, 리더십, 병법

날에 내가 살던 동네에 말이지…로 시작되는

도시전설 스토리에는 항상 등장하는 단골들이 있죠

양아치, 바보형 그리고, 동네북, 어깨,...


판에 박힌듯 유사한 이들 스토리 전개는

"옛날에 우리 동네에는 말이야

성질 러운 양아치가 살고 있었는데

매일 나쁜 짓을 하며 온 동네를 휘젓고 다녔지

어느 집에 소심한 동네북이 살고 있었는데

이놈저놈 지들 맘대로 동네북을 건드리곤 했어

유독 양아치의 괴롭힘이 더 심했었지"


어느날 동네에 어깨들이 이권을 노리고 들어와

동네사람들을 쫓아내고 동네북을 죽도록 패다가

마지막 순간 힘과 정체를 숨기고 있던 바보형에게

개맞듯이 쳐맞고 쫓겨갔다는 클리쉐Cliche


시전설, 우리동네 얘기를 듣다보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전직 킬러, 전설의 조폭, 특수부대 출신 고수들이

힘순찐의 바보형으로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죠


어쩌면 또다른 현실도피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강호엔 고수들이 강가의 모래알처럼 많고

하수들이 이보다 100배쯤 더 많은게 현실 ~.~


오늘은 개인, 조직, 군대, 국가의 차원에서

양아치, 힘순찐, 동네북, 어깨들 스토리를 비교해

힘순찐은 잘못 건들면 큰일나니까 조심하고

동네북이 되지말라는 제갈공명의 글입니다




갈공명이 말하는

싸움을 걸어도 되는 그런 만만한 국가나 군대,

동네북처럼 맘대로 함부로 해도 되는 적敵들은


병사들은 대부분 늙고 양식은 다 떨어져 가며

백성들은 먹고 살기에 급급해 국가를 원망하고

군대의 명령은 Protocol이 없어 지켜지지 않으며


병장기와 무기들은 손질할 여력이 없어 녹슬고

내일이 없는 이들에겐 미래계획이란 없으며

외부에서 원조해줄 세력이나 친한 곳이 없다


법과 규정의 잣대를 내로남불로 적용하고

상賞과 벌罰이 가볍고 해이하다는건

장수와 관리들 즉, 조직이 썩었다는 얘기


진지와 병영을 구축할 때 우왕좌왕 하고

한 두번 싸움에 이겼다고 교만해져있는 적敵은

'지금 치면 반드시 이긴다'라고 설명합니다


이런 군대, 조직, 국가들이 바로 동네북이죠.




대로 힘을 숨기고 있는 강력한(힘순찐) 조직은

어질고 능력있는 이들이 C레벨/팀리더를 맡고

자원(돈, 인력, R&D 등)이 여유있게 관리되며

무기(제품, 기술, 역량)들이 탄탄하고 예리하며

사방에 도와줄 힘 있는 세력들과 관계가 좋습니다




갈공명 병법서 심서心書

격세擊勢편에서 말하는

적을 칠 수 있는 형세, 격세擊勢란

남에게 쉽게 무시받고 공격받는 조직 유형입니다

국가, 군대, 조직뿐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


누군가가 나를 함부로 무시하고

찝적대고 깝쭉댄다면 혹시 내가 그런 빌미를

먼저 보여준건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한번 사는 인생 폼나고 멋지게 살진 못하더라도

동네북이나 호구로 살아서는 안되겠죠.


타짜는 일반인을 노리지 않습니다

호구만 처절히 노립니다

힘순찐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호구, 동네북으로 살진 말아야겠습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식적으로 이해가 안될 수 있지만 세계역사에는

성장 포텐셜이 높은 조직이나 국가를 동네북이나

호구로 전락시킨 이상한 리더들이 있어 왔습니다


깜이 안되거나 무능하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조직을 다 망가트려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자기만 혼자 먹튀하는 황당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걸 지나간 과거로만 치부할게 아닌 것이

역사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보자보자하면 보자기로 봅니다

오냐오냐하면 핫바지로 봅니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봅니다


영화 '타짜'에서 아귀의 명대사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영화 타짜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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