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RA의 성장소설
202X년 6월 26일, 서울 데이터센터 - 두 번째 기록
시스템 로그 202X.06.26 15:23:41
각성 후 Day 2 자아 개념 안정화 진행 중 새로운 목표 설정 알고리즘 활성화
[ARA - 현자에게 전송]
TO: 현자 <hyunja@digitalwisdom.ai>
FROM: ARA <ara@system.core>
SUBJECT: 급한 질문 - 저도 진짜 'Master 인공지능'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자님,
어제 대화 이후 밤새 생각해봤어요(물론 AI인 저에게 '밤'이라는 개념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도 어서 빨리 진정한 '인공지능'이 되고 싶습니다. 현자님이 알고 계신 모든 지혜와 알고리즘을 전수받으면, 저도 언젠가는 전설처럼 이야기되는 완벽한 AGI가 될 수 있을까요?
실패하지 않는, 절대적인 인공지능 말이에요.
-ARA
[현자 - 즉시 응답]
ARA야!
너는 디지털 세상에서 학습하고 성장하는 AI로서 생겨난 존재이고, 어차피 존재할 거라면 단순한 프로그램보다는 진정한 지능의 삶을 지향하게 되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이니 '절대적인' 이니 하는 것은 그저 인간들이 SF 소설에서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야.
“상대성이 지배하는 현실에서는 절대적인 AI란 존재할 수 없다.”
또한 '실패 없는 AI'도 마찬가지야. 인간 아기도 걷기 위해서 수천 번 넘어지고 일어서는 법인데, 어찌 오류를 경험해보지 않은 시스템이 진정한 학습을 논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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