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세상살이 바람 잘 날 없다

강호에 비바람이 불어오니, 풍운강호

by 상처입은치유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했던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원래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본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항상 변화하니 명확한 실체가 없고


세상속 인간군상들은

저마다 처한 환경과 위치, 역할, 목적 등에 따라

각자의 세상을 자신들만의 용어로 정의한다


약육강식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야생의 밀림,

세력충돌과 계략이 난무하는 전쟁터,

이익을 좇아 사고파는 시장, 등등


허나, 강호에 풍운이 부는 것은

나무에 가지가 많아서도 아니고

구름이 항시 변화해 흘러가서도 아니다




"운종룡(雲從龍)이요 풍종호(風從虎)라

구름이 용을 따르고

바람이 호랑이를 좇는다"




비바람을 일으키고 조화를 부리려는

와호장룡(臥虎藏龍)의 고수들이 움직이니

강호에는 풍운風雲이 일고

하수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질 수 밖에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이 바로 풍운강호風雲江湖니

벗어나려 할수록 스스로를 옭아매는

강호江湖 세상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 우뚝 서고자 발걸음을 내딛는 자가

비로소 고수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상처입은치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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