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비스업에서 몇 년 일하다가
뒤늦게 진로를 바꾼 30대 직장인입니다.
전기관련 자격증을 목표로
삼고 준비를 시작한 지 이제
꽤 됐는데,
필기 합격까지 마친 현재
시점에서 제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처음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몰랐던 제가 지금
실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스스로도 신기할 때가 많아요.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전기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솔직히 처음부터 전기가
좋았던 건 아니었어요.
안정적인 직종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던거예요.
주변에서 전기 쪽 자격을
갖추면 취업 문이 넓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고,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산업이 확대되면서
인력수요도 늘고 있다는 얘기가
귀에 박혔거든요.
막연하게 알아보다가
전기관련 자격증의 실용성을 직접 찾아
보고 나서야 진지하게 도전을 결심했어요.
나중을 생각하면 지금 좀
고생하더라도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전기관련 자격증이라고 해도
종류가 꽤 다양하더라고요.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전기철도기사처럼 세부 분야가
나뉘어져 있었고,
등급도 기능사부터 기술사까지
폭이 넓었어요.
여러 정보를 비교해본 결과
저는 전기기사를 첫 번째
목표로 잡았습니다.
활용 범위가 가장 넓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인정받는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였어요.
산업기사와 기사 사이에서
고민도 했지만, 어차피 시간을 쓸 거라면
더 높은 등급을 취득하는 쪽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나서 가장 먼저
부딪힌 벽이 응시조건이었어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기사 자격 요건을 찾아보니,
관련 학과 4년제 졸업이거나
4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어야 했거든요.
저는 비관련 전공 전문대
졸업에 관련 경력도 전무한 상태였으니
당연히 바로 응시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어요.
그 순간 꽤 낙담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더 찾아보다가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를 알게 됐어요.
교육부가 인정하는 평생교육
체계로, 정규 대학과 동일하게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각종 국가자격시험 응시 요건도
충족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기관련 자격증 응시를 위한
현실적인 우회로가 열린 느낌이었어요.
혼자 진행하기엔 절차가 복잡할
것 같아서 전담 플래너가 있는
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았어요.
담당 플래너분이 제가 기존에
이수한 전문대 학점 중 인정
가능한 부분을 먼저 확인해주셨고,
추가로 필요한 학점이 얼마인지
정확히 산출해주셨습니다.
총 140학점 기준으로 기존
학점을 최대한 활용하니
36학점 정도만 더 이수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막연했던 계획이 숫자로 정리
되니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과정이 없었다면 훨씬 오래
헤맸을 것 같아요.
실제 수업은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됐어요.
저는 주로 퇴근 이후나 주말
오전 시간을 활용해서 스마트폰
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하나가 20~30분 분량이라
집중해서 들으면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었어요.
교수님들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전공 지식이 없어도 따라가는
데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평가는 과제, 토론,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이루어졌는데 60점
이상이면 이수 가능한 구조였어요.
시험 전에 핵심 요약 자료와
예상 유형을 미리 안내받아서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고,
덕분에 모든 과목을 예상보다
훨씬 수월하게 마쳤습니다.
솔직히 온라인 수업이 이렇게
체계적일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모든 과목 이수를 마친 뒤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점
인정 신청을 해야 했어요.
학습자 등록 후 이수 과목에
대한 학점 인정 절차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학사학위가 확정
되면서 비로소 전기관련 자격증
응시 요건이 갖춰졌습니다.
큐넷에서 접수를 진행할 때
학위 정보를 입력하고 검증
승인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가장 긴장됐어요.
다행히 문제없이 승인이
떨어졌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필기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필기 결과를 확인했을 때의
기분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그동안 퇴근 후 피곤한 몸으로
강의 들었던 시간들이 한꺼번에
보상받는 느낌이었거든요.
지금은 실기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론은 필기를 통해 충분히
다져놨으니 실습 위주로
보완하고 있어요.
전기관련 자격증 취득을 완전히
마무리하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에 스스로도 꽤 설레는 상태입니다.
취득하고 나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자격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게 느껴져요.
시작이 늦었다고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일단 응시 요건부터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처럼 조건이 안 된다고 해도
방법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실기까지 통과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