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의 곁에
저주이자 축복인,
축복이자 저주인,
나를 부르는 숲.
학교다닐 땐 수업시간에
회사에선 회의시간에
어느 순간 대화의 흐름에서 쑤욱 빠져 나도 모르게 나만의 숲에 불려간다.
그 숲에서 바라본 사람들은 아기같기도하고 외국인같기도해서 귀엽게도 보이고 새롭고 흥미로와보이기도 해 나도 모르게 웃어버린다.
이 숲에서 나는 평온하면서도 바깥세상 시간가는 줄 몰라 나는 혼자 남겨지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찾아, 숲을 빠져나와 얼른 쫓아 가다보면 내 귓바퀴에 살랑 속삭이는 것이다.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라고.
나와 놀아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