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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가을
Aug 18. 2022
내 이야기 글을 쓰다가 막혔다면
내 이야기 글인데도 쓰다 보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구체적이고 세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세요.
막히는 이유는 글을 시작할 때
선명한 이미지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책<손바닥 자서전 특강>의 강진, 백승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작은 것을 찾으십시오.
작은 것에 진실이 있습니다.
글을 쓰다가 번번이 막히나요?
그렇다면 더 구체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 질문은 분명히 구체적 기억을 불러올 것입니다.
그래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더 작은 질문을 만들면 됩니다."
예를 들어
BTS 콘서트에 갔던 경험에 관해서 쓴다고
상상해 볼까요?
구체적인 질문을 떠올려보세요.
'누구랑 갔지?,
콘서트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무엇을 했지?,
가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 느낌이 어땠지?,
BTS가 팬들에게 해준 말은 무엇이지?,
콘서트 끝나고 어디에서 무엇을 했지?,
이번 콘서트가 팬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지?'
구체적으로 쓰는 팁은
‘모든 사물을 일반명사로 표현하지 않고
세부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빵이라고 쓰지 말고 '크루아상'이라고 씁니다.
꽃이라고 하지 말고 '메리골드'라고 적습니다.
‘집 앞 파리바게뜨에서 산 크루아상’,
‘남자친구가 선물해 준 메리골드’라고
더 자세하게 쓰면 좋습니다.
책<손바닥 자서전 특강>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
"자전적 글쓰기는 사소한 얘기들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자꾸 이야기를 좁히고 주제를 작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글을 쓰는 지름길입니다."
'신은 디테일에 깃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공감은 사소하고 작을수록 터집니다.
좀 더 작게 좁혀서 써보세요.
제가 여수로 여행 갔던 이야기를 쓴다고
가정해볼게요.
글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좋았던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다시 한번 감상합니다.
먹었던 음식, 마주친 사람, 바라봤던 풍경,
그 당시의 기분을 구체적으로 떠올립니다.
그다음 기억의 조각들을 있는 그대로
세부적으로 하나씩 메모해봅니다.
이미지 출처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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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을
책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 매일 읽고 쓰는 사람. 201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독서습관 실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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