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사쁨 May 03. 2024

글의 완성, 빨리 퇴고하는 방법

 대충 써서 일단 발행하세요. 그럼 창피해서 계속 고치게 됩니다. 한 명이라도 더 볼까봐 겁시 날 지경이 되죠. 라이킷이 눌릴수록 더 초조해져요. 그럼 아주 다급하게 고치게 되어요.


 이것은 흡사 로봇 청소기를 돌리는 원리와 비슷한데요, 일단 시작버튼을 눌러요.  쫓기듯 바닥을 치우게 되어요. 로봇청소기의 위치를 체크해 가며 황급히, 서둘러, 허겁지겁. 무릎으로 걸으며 정신없이 치우다 보면 바닥도 깨끗, 청소도 어느새 완료 됩니다. 바닥 먼저 치우고 로청소기 돌리려고 하면 결국 청소기를 돌리지 않게 되어요. 그래서 일단 돌리는 거죠. 그럼 치우니까.


 때로는 순서를 바꿔 보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어요. 빠른 완성을 원하세요?고치는 시간을 견디기 힘드세요? 이놈의 퇴고 빨리 해버리고 싶요? 그럼 발행하세요!


 물론 써야 는 고비가 있기는 합니다. 쓰지 않고 발행할 수는 없으니까요. 단, 쓰고 고치고 발행하지 말아요. 쓰고, 발행하고, 그 후에 고치 거예요.


한 번 해 보세요.

되게 창피해요.


나만 죽을 수 없다.

나만 당할 수 없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매거진의 이전글 사실 나는 내 글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