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이 쉽게 풀어쓴 펀드 이야기
펀드 용어
2011년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2000선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박스피라는 오명을 쓰고, 무기력한 모습을 오랫동안 갇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1900선에서 꾸준히 가입하고 2000선에서 환매를 반복하며 5% 정도의 수익률을 내는 고객
2) 주가 조정시 어김없이 펀드에 추가 입금하거나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면
이제는 정말 펀드 문화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은행에서 적금 상품을 한 번이라도 상담해 보신 분들은 펀드를 권유하는 은행 직원들의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게 좋은 거면 니들이나 가입하지.. 라고 부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나,
과연 어떤 상품이길래 이렇게 계속 권유하는지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우선 펀드 관련 용어를 쉽게 풀어씀으로써 펀드 상품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1) 펀드란 무엇인가
불특정 다수의 자금을 모아 전문투자가(투자대행기관)가 대신하여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나눠 가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 내가 투자할 돈을 지불하면 나름 전문가들이 대신 운영해준다.
◎ 실적 배당형 상품이므로 원금손실이 날 수 있다.
2) 펀드 상품의 분류
◎ 주식형 : 주식에 투자자산의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대부분 90% 이상 주식에 투자)
◎ 채권형 : 채권에 투자자산의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주식 관련 상품에 투자 불가)
◎ 주식혼합형 : 주식형, 채권형에 속하지 않으면서 주식 최대편입비율이 50% 이상인 펀드
◎ 채권혼합형 : 주식형, 채권형에 속하지 않으면서 주식 최대편입비율이 50% 미만인 펀드
3) 잔고좌수
펀드를 세는 단위를 의미한다. 주식을 **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펀드에 투자하게 되면 보유하게 되는 수익증권의 단위를 '좌'라고 한다. 물론 현재 갖고 있는 잔고좌수는 펀드 통장에 표시가 되고 있다.
4) 기준가격
펀드가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가격이다. 예를 들어 펀드 가입시에 기준가격이 1,000원이었는데 시장 상승으로 기준가격이 1,100이면 현재 수익률은 10%가 되는 것이다.
◎ 기준가격은 하루에 한번씩 계산된다.
◎ 기준가격 변동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상승/하락한다.
◎ 펀드 평가금액 = 기준가격X잔고좌수/1000 으로 계산된다.
5) 펀드의 투자 방식
◎ 적립식 투자 : 은행의 적금과 유사. 일정기간에 일정한 주기로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방법
(예) 매월 1일 50만 원씩 자동이체되는 구조로 적립식 펀드 가입 가능 또는
50만 원 외 추가적으로 언제든 입금 가능함(폐쇄형 펀드 제외)
◎ 거치식 투자 - 은행의 정기예금과 같이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방법
6) 환매수수료
펀드를 가입하고 일정기간 내 환매(해지) 시 부과되는 수수료, 펀드의 잦은 환매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펀드 운영을 위한 것임.
(예) 환매시 환매 기준일로 90일 미만 이익 기준 금의 70%를 환매수수료 부과
★ 펀드 투자시 꼭 기억할 것
펀드가 만능 상품은 아니다.
무조건 수익률에 대해 신봉할 필요도 없고,
원금손실에 대한 부담 때문에 무조건 멀리할 상품도 더더구나 아니다.
중요한건 나한테 맞는 상품인지 펀드상품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하고 난 뒤에
접근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 은. 권
(나는 은행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
(영화 YES MAN 중에서)
- 오늘도 유쾌한 짐캐리 형님이다.
- 2008년도 작품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 극 중 짐캐리는 은행원으로 나오는데,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 은행내 승진 문제로 고민하거나 대출 심사로 상사와 갈등을 빚는 모습은 흡사 미국 은행이나 한국 은행이나
다른게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