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는 늑대 4/2461

2023년 3월 23일

by 이야기하는 늑대

작심삼일을 이겨낸 다음 날,

기절했다.

아! 건강상의 문제라기보단

내 마음이 그랬다는 이야기다.

물론 몸도 그렇긴 했다.

밤 12시에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씻고 앉으니

시간은 새벽 1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늘 그렇듯이

여기저기 올릴 것들을 올리고

유튜브 쇼츠 영상 관련해 짧은 스크립트를 썼다.

순간, 그냥 눕고 싶었다.

주전부리를 조금 먹어서

바로 자면 속이 부대낄 수 있어

더 버텨야 됐고

보통 그 시간에 할 것들을 해 왔다.

해야 될 것들을 할 수 있는

나름의 장치라고 할 수도 있다.

야식까진 아니지만 야밤에 간식 먹는 부분에 대한

면죄부라고 해도 상관은 없다.

여하튼 더 버텨야 되는데

그야말로 그냥 눕고 싶었다.

낮에 일을 나가기 전에

아이가 지역센터에서 케이크 만들기를 참여했다.

아내랑 함께 했고

나는 차로 두 모녀를 모셔 드리고

그 시간에 인근 카페에서 글을 조금 썼다.

낮에 나름 생산적인 행동을 해서

눕고 싶은 마음에 죄의식이 덜 했던 거 같기도 했다.

아니면 작심삼일을 버텨낸

후유증일 수도 있고.

여하튼 일어나야지 하는 마음을 안고 누웠다.

그리고 그렇게 밤은 지나갔다.

https://youtube.com/shorts/Ae8d7tH7YOk?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