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거닌 길 나도 가리라
곱상하고도 어여뻤던 너
그리운 님 기다렸건만
님은 오지 않고
찝쩍거리는 것들만 넘쳐나네
나 아랑곳하지 않고
내 마음에 품은 님 기다리다
이젠 볼품없는 쭈구렁이 되어
오직 님이 거닐길 한 길을 향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