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설거지하는 너를 보니
너의 힙이 날 부르고 있네
너무나도 탐스럽고 가지고 싶은 너의 볼기
모르는 척 시치미 떼고 지나가며
찰싹 소리 나게 때리고 도망치듯 치는데
싸한 느낌
너의 날카로운 눈빛
총알보다 더 빠르게 날아오며
가지고 싶으면 말을 해 줄 테니 하는 말
다가가서 설거지를 거들어 주고
끝나자마자 번쩍 들어 침대로 향하네
네가 침대에 떨어트릴까 두려워
침대를 쳐다보는 순간
네가 좋아하는 장미 꽃잎 장식
마음 설레며 눈을 살며시 감고 내 처분만 기다리네
난 웃음 나려는 거 억지로 참고
너를 침대에 올려놓으며 나의 손을 빼니
아뿔싸
너를 휘감은 것은 물들이라네
너의 입에서 거친 목소리
너 죽어 꼭 이래야 해 하는 소리
기대했건만 짓궂은 장난
이제 너한테 속지 않을 거야 하는 소리와 함께 울고 있네
다가가 미안해 용서해줄래 무릎 꿇어 보니
용서 못해하기에
다시 무릎 꿇고 자 이거 받아 그리고 용서해 주고
나랑 결혼해 줘 부탁이야 말하니
눈물 닦으며 이게 무엇인데 질문하며
열고 또 열어 보며
정말이야 이거 내 거야 물으며
자 여기 끼워주고 목에 걸어줘 말하며 행복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