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자
얘야 거기서 무엇하니
날씨도 춥고 어두워졌는데 위험하겠구나
어서 집에 들어가렴
괜찮아요
집에 안 들어가도 아무도 저를 안 찾아요
왜 무슨 일 생겼니
엄마 아빠가 하무종일 저 때문에 싸워요
그래서 전 여기에 있는 거예요
왜 너 때문에 싸우는데
제가 태어나지 말아야 했데요
저 때문에 마지못해 결혼한 거래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산데요
그러니 저는 짐덩어리잖아요
제가 없어지면 둘이서 이혼하고
행복하게 살겠지요
어쩌나 여기 있으면
얼어 죽을 텐데 걱정이구나 춥고 배고프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