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탄생화

자운영(Astragalus sinicu)

by David Dong Kyu Lee

연보랏빛 물결이
들판을 덮을 때
숨죽인 대지에
속삭이듯 피어나네


흙 속에 묻힌
오래된 약속처럼
한 포기 한 포기
희망을 엮어가며

수줍어하듯 연지곤지

너를 보자니 행복가득

어여쁘고 곱게 자라가네


너는 왜 멀리만 서 있는가

다가와 손 내밀어 봐

이 작은 소망들이

너를 향해

웃고 있잖아


그러한 너에게 나의 모든 것 빼앗겨

설레는 마음

두근두근 쿵쾅쿵쾅

심장소리 피가 평상시 보다

더욱 파도치듯 용솟음치게 만들어가니

나의 영원한 행복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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