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탄생화

박하(Mint)

by David Dong Kyu Lee

바람이 너를 닮았는지

조용히 다가와

숨결 하나로 마음을 씻어내고 있네


그동안의 여운

너는 박하처럼 피어올라

상처 위에 얹힌 푸른 잎사귀처럼


너의 향은 기억을 맑게 하고

너의 온도는 마음을 식혀

뜨거운 날에도

나는 너를 떠올리며 숨을 고른다


너를 만나는 사람들은

너로 인하여 속을 시원하고 후련하게 하네


너는 치유야

말없이 건네는 위로

너는 시작이야

새로운 계절을 여는 첫 숨결이지


너 가진 미덕은

겸허하며 내세우지 아니하고

웃음과 상냥함을 선사하네


너를 사랑하는 연인은

언제나 너의 아름다운 미덕으로

다른 이들 앞에서나 너에게서나

존중받으며 우러러 보도록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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