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Mint)
바람이 너를 닮았는지
조용히 다가와
숨결 하나로 마음을 씻어내고 있네
그동안의 여운
너는 박하처럼 피어올라
상처 위에 얹힌 푸른 잎사귀처럼
너의 향은 기억을 맑게 하고
너의 온도는 마음을 식혀
뜨거운 날에도
나는 너를 떠올리며 숨을 고른다
너를 만나는 사람들은
너로 인하여 속을 시원하고 후련하게 하네
너는 치유야
말없이 건네는 위로
너는 시작이야
새로운 계절을 여는 첫 숨결이지
너 가진 미덕은
겸허하며 내세우지 아니하고
웃음과 상냥함을 선사하네
너를 사랑하는 연인은
언제나 너의 아름다운 미덕으로
다른 이들 앞에서나 너에게서나
존중받으며 우러러 보도록 만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