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탄생화

콩꽃(Beans)

by David Dong Kyu Lee

작고 푸른 숨결 하나

흙 속에서 조용히 피어난다

너는 말하지 않아도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란 걸


언제 네가 다 자랄까

혹여나 자라다가

어디 아플까

언제나 노심초사하는구나


햇살을 닮은 너의 인내

비를 견디는 너의 마음

콩꽃은 자라며

우리에게 삶의 순환을 가르쳐


너는 화려하지 않아도

그 속에 담긴 사랑은 깊고

너는 눈에 띄지 않아도

그 뿌리는 세상을 지탱해


그처럼 조심스럽게

마음과 정성을 다해 키워가며

나가진 하나의 소망

새봄의 약속처럼

작은 꽃잎에 희망을 심어보니

반드시 나에겐

행복이 찾아올 거라고 믿어

그 결실을 맞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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