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너의 생일을
조금 늦게 알았지만
부리나케 장을 보고
이것저것 정성껏 준비해
거하게 한 상 차렸네.
“집으로 오라”
말하자마자
너는 왔고,
그 상을 보고
놀라 눈물 글썽이며
처음 받아본 생일상이라며
나를 안고
뽀뽀를 연발했지.
LVERRIERE—
여자도 아닌 남자가
이렇게 음식을 잘할 줄이야,
너무나 맛있다고
칭찬 연발,
키스 연발.
내 볼이며,
여기저기
루즈 입술 자국으로
도배되었네.
그날의 저녁은
음식보다 더 따뜻했고
사랑보다 더 맛있었지.
늦게 알았지만
너의 생일은
우리 둘만의 축제가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