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탄생화

접시꽃(Hollyhock)

by David Dong Kyu Lee

줄줄이 사탕처럼
까먹고 또 까먹듯이
활짝 웃으며 피어나는 너

햇살 아래서도, 비바람 속에서도
그리도 환하게, 그리도 연달아
웃음처럼 피어나는 너는
태어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애란 걸 해보지 못한 채 살아왔구나

하지만 너의 마음은
언제나 사랑을 꿈꾸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단 한 번이라도
열렬히,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소원을 품고 있었지

그 소원은
접시꽃처럼 줄줄이 피어나는
너의 웃음 속에 숨어 있었고
그 웃음은
누군가의 마음을 흔들어 깨우는
작은 기적이 되었네

사랑은
한 번이라도 진심이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걸
너는 알고 있었구나

이전 29화6월 22일 탄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