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막살나무(Viburnum
오묘하고 신묘막측한 모습으로 태어난 너
곱게 자라 어여쁘게 피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온 너는
이제 그 사랑을 다시 누군가에게 건네기 위해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마음을 내어주는구나
그런 너를 사랑한 이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을 만큼
너를 깊이 품었고
둘은 헤어질 수 없는 강한 고리로
운명처럼 이어졌구나
세상이 불타 사라진다 해도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
죽음이 우리를 끊으려 한다 해도
다시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
영원의 끈이 되어 흐르는구나
질투와 훼방이 스며드는 순간에도
우리의 믿음과 신뢰로 묶인 사랑은
흔들리지 않고, 꺾이지 않고
그 무엇보다 강하게 빛나며
끝내 서로를 지켜내는구나
그 어떤 힘보다 강한 사랑
그게 바로 너와 나의 이름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