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탄생화

달맞이꽃(Evening Primrose)

by David Dong Kyu Lee

이브닝로즈에서 내려온 너의 이름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을 때 비로소 눈을 뜨는 너
세상의 소란을 피해 조용한 밤을 선택한 너의 마음은
언제나 자유를 향해 훨훨 날아오르려는 날개를 품고 있었구나

뜨거운 낮에도 지치지 않고
길모퉁이의 바람 속에서도 당당히 피어나는 너
누구의 시선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관심과 사랑을 영양 삼아
더 환하게, 더 고요하게, 더 너답게 피어나는구나

한길만 바라보는 너의 야행성은
집요함이 아니라 순수한 믿음이었고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너의 노란 숨결은
사람들의 마음을 조용히 흔들어 깨우는구나

밤이 깊을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꽃
그게 바로 너였고
그런 너를 닮은 이의 마음 또한
어둠 속에서 더욱 진실해지는 법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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