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꽃을 사들고 나에게 오는 너
아직 내가 꽃 알레르기 있는 줄 모르네
허나 그 사랑스런 마음과 행동 고마와
끝까지 잠잠히 숨겨보네
방으로 들어와 침대 머리맡에 꽂아 놓고
나에게 안기는데 꽃내음 물씬 풍기고
너무 좋아 깊이 들이마시네
아뿔싸 큰일 났네
숨겨웠던 꽃 알러지 들통났네
쉴 새 없는 기침과 콧물이 줄줄 흐르네
눈치챈 당신 잽싸게 꽃을 치우고
여기저기 뒤지더니 물과 약을 가져오네
미안해 어쩔 줄 몰라하는 너
겉옷도 벗어 거실에 놓고
들어와 안쓰러워 안아주네
난 그런 그녀에게 내가 바보라서 꽃 알러지가 있나 봐 미안해했더니
자기에게 이야기해주지 않았다고 핀잔하네
그런 너 사랑스럽고 귀여워
얼굴 쳐다보니 내 입술에 얼른 키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