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에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너
밤이나 낮이나 새벽이나
내 목소리 듣겠다 어리광피네
크리스마스에 우리 결혼하자 했더니
너무 빠른 거 아니야 하면서
흔쾌히 승낙하네
나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너 있는 공항에서 전화하니
. 깜짝놀라 하며
쏜살 같이 나를 픽업하러 오더나
달려와 끌어안고 뽀뽀하네
너와 함께 너의 집으로 가서
힘든 몸 뉘어 보다
너의 선물들 한 가방 전체를 푸니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네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 음식 사 먹고
바람쇠며 구경하다 들어오네
나 어디서 잘까 하니
의아해 하면서
남편이 부인랑 자야지
누구랑 자려고 능청 떠네
드디어 너와 나는
한 침대 한 이불 덮고
우리는 너무 사랑하여
서로를 꼬옥안고
아침이 맞도록 행복하게 잠 이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