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사색을 권하고 싶은 사람

by 핥hart

사색은 당신에게 돈을 가져다 주지도 꿈을 이뤄주지도 않겠지만, 1년 전 했던 고민이 오늘의 고민이고 과거의 답 없음이 오늘의 답답함이라면 당신에겐 어쩌면 사색이 필요할 것이다. 아니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당신에겐 진짜 사색이 필요할 것이다. 예고했듯 이번 편에는 <사색을 권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얘기하려고 한다. 복잡하게 여러 가지 예를 들진 않겠다. 왜냐하면 사색이 필요한 사람들의 특징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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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무책임형 #나도 나를 모르겠다.


지난 편에 얘기했던 데로 사색은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 행위이다. 그렇다면 '원래의 내가 뭔데?'라는 의문이 생길 만 한데 그것은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는 것과는 다르다. 유년기의 기억은 과거이며 지금의 나는 아니니까.


여기서 말하는 <원래의 나 =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돌아간다고 표현한 이유는 인생을 살아갈수록 삶은 개인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되고, 기준이 흐릿해지며, 방향이 뒤틀리기 때문이다. 사색을 통해 타인에서 벗어나 순수히 나 혼자만의 관점으로 세상 그리고 나를 바라보고, 기준을 정하며, 방향을 재설정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반드시 좋은 미래를 불러오는 것은 아니지만, 점집을 찾아가 자신의 미래를 대리 결정하는 건 그만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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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착각형 #생각은 많이 하는데..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어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의 흔한 착각은, 생각이 많은 것이 사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불러오고 또 다른 고민만 일으키는데 그친다면 그것은 잡념일 뿐, 사색이 될 순 없다. 잡념을 사색과 착각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바로 이것이다. 생각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꼬여버리면 푸는 걸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헝클어진 실뭉치의 실마리만 찾는데 그친다면, 우리는 영원히 옷을 만들 수 없다.



A와 B의 공통점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잡념은 불청객이다. 그래서 우리는 잡념이 반갑지 않다. 하지만 사색은 내가 찾아 가는 것이며 차이는 거기서 생긴다. 생각을 노동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곧잘 사색의 문턱에서 뒤돌아선다.





다음 편에서는 <직렬식 사색 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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