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민화가 쓰다

여행의 이유, 김영하

by 짱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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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과 견해를 글로 표현하는 건 대학교 때 제출하던 레포트와 밤새 쓰던 연애편지 이후로 처음이라 막상 좀 어색하고 생각이 제대로 글에 녹아들지 걱정됩니다.



책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보면, 저에겐 중요한 삶의 요소 중 하나가 돼버린 <여행>의 중요한 매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어 내가 어떤 이유로 여행을 좋아했었는지 공감을 자아내 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이야기해줘서 타인이 아닌 오롯이 나의 도취에 취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사실 올해 들어 여러 작가들의 에세이나 산문집을 많이 읽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건, 회사를 몇 년 간 다니다 보니 '타인을 억지로라도 이해해야 내 자신이 감정 소모에 지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사회속에서 수많은 사람과 부딪히면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쯤 작가의 글을 읽으며 타인 공감을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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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을 읽다 보니 '남들은 이런 생각도 있고, 저런 생각도 있구나.' 라는 일정 수준의 이해와 포용은 늘었지만 그 안에서 나에 대한 발견, 내 생각이 존중받는다는 감정은 크게 들지 않았었는데 <여행의 이유>는 처음부터 여행이라는 지극이 개인적인 주제에 그동안 제가 여행을 하며 느꼈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명료하게 제시해주어 읽는 내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추구의 플롯' 파트를 읽으면서 제가 여행을 다녔던 건 단순한 리프레시가 아닌 '좋아하는 것들을 새롭게 발견해가는 것/새로운 내 성격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내면적 추구가 있었다는 걸 깨달으면서 이것을 되짚어준 김영하 작가에게 감사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오글거리네요 뭔가)






결론적으로 책을 읽으며 내 여행에 대해 돌아보고, 내가 타인의 여행을 관찰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알아가는 등 오롯이 내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을 준 고마운 에세이였습니다.



PS. 그리고 나의 지극히 도취된 책 감상을 이견없이 들어준 독서모임원들에게도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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